[TV리포트=전하나 기자] 가수 겸 배우 류시원이 19세 연하 아내와의 운명 같은 첫 만남을 공개해 이목을 끈다.
4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 출연한 류시원은 재혼한 19세 연하 아내의 임신 소식을 전하며 첫 만남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류시원은 이혼 8년 만에 19세 연하 아내와 재혼해 어느덧 재혼 5년 차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치동 수학강사인 아내가 현재 시험관 시술로 임신 9주 차라 전하며, 태몽은 아내가 검은 닭 꿈을 꿨다며 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에 관해 류시원은 아내에게 첫눈에 반했다며 이야기를 풀기 시작했다. 그는 “지인들이 여럿 있는 자리였다. 후배 하나가 제 이야기를 해서 나간 거다. 외모가 내 이상형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원래 연락처 잘 안 물어본다. 자연스럽게 연락처를 서로 교환했다. 계속 연락하다 친해졌다”라고 덧붙였다.
류시원은 “(아내가) 학교 졸업하고 수학교육학과를 나와 수학 선생님이 꿈이라는 게 동화에서나 볼 것 같았다. 한번 보자고 해서 한 달 안 돼 만났다. 밥 먹을래? 이야기해 보니 더 괜찮더라. 마음의 여유가 없었는데 만나야겠다. 몇 번 더 만나고 사귀자고 했다. 그 친구도 오케이해서 사귀게 됐다”라며 연애 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나 두 사람은 10개월 만에 이별하게 되었는데, 류시원은 “너무 좋아했는데 헤어졌다. 요즘 나이 차이에 대해 많이 달라졌지만 띠동갑도 도둑놈이라고 하는데 19살 차이는… 사람들의 시선을 감당할 수 있을까. 너무 좋아지니 걱정됐다. 아내는 아직 25살인데”라고 나이 차이로 인해 이별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또 류시원은 “가장 큰 건 나이 차이도 있었지만 저는 돌싱이었다. 양심이. (아내는) 한창 꽃피울 나이인데. 그 친구도 저를 좋아하게 되다 보니 나를 받아들이기 고민이 됐을 거다. 서로 느껴지다 보니 너무 좋아하는데 서로 조금씩 티 안 나게 밀어냈다. 그렇게 좋게 헤어졌다. 안 힘든 척했지만 힘들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별 후에도 1년에 한두 번 정도 크리스마스나 생일에 안부를 물었고, 이별 3년 후 생일에 온 문자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당시 류시원은 “요즘 뭐해? 저 선생님 됐어요. 중학교 선생님이 됐다. 시간 되면 밥 한번 먹자. 4년 지나 감정이 자제돼 좋은 오빠 동생으로 밥만 먹자. 딱 만났는데. 어떻게 이렇게 예쁠 수가 있지? 너무 예쁘다는 건 느낌이고 지금 놓치면 안 될 것 같다. 확신이 왔다”고 말했다.
이에 탁재훈은 “나이도 28살, 29살이면. 25살이면 너무 어려 보인다”라고 반응했다. 류시원은 “집에 와서 차를 세웠다. 잠깐 이야기하다 갈까? 들어가는 순간 인연이 안 될 것 같아서 차에서 10분 이야기하고. 내가 널 놓치면 후회할 것 같다. 후회할 일은 하지 않는다. 우리 다시 한번 만나보지 않을래? 네 생각은 어때?”라고 물었고, 이에 아내는 “좋아요, 저도 오빠 다시 만나고 싶어요”라며 고백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재회에 성공해 1년 연애 후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또 류시원은 프로포즈에 관해서도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말에 여행을 가자 해서 호주에 갔다. 하버 브리지 불꽃놀이가 유명해서, 카운트다운 할 때 ‘결혼해줘’ 하려고 했다. 다이아반지 사서”라며 프러포즈 영상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당시 류시원이 아내에게 반지를 건네며 “나랑 결혼해 줄래?”라고 물었고, 아내가 받아들이는 의미로 키스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돌싱포맨’ 멤버는 부러움에 “눈물 난다”며 괴로워했다.
한편, 7일 방송된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닐슨코리아 기준 5.3%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6.9%로 집계됐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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