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신성훈 감독이 자살을 암시한 뒤 연락이 두절된 가운데, 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마저 비공개로 전환돼 많은 이들이 우려를 하고 있다.
4일 오전 라이트컬처하우스 측은 신성훈 감독이 “혼자 떠난다”라는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이틀째 잠적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며칠간 휴대폰 전원이 끊긴 적이 없는 감독님이신데 너무 걱정되고 찾을 방법이 없어서 언론사들의 도움이 필요 하다”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평소 신성훈 감독은 같은 소속사 직원들에게 “하루하루 천국과 지옥을 가는 듯한 인생을 사는 게 너무 힘들고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많다. 그 상처 또한 하소연하기란 쉽지 않았다”라고 빈번하게 언급했다는 것이 전해지며 충격을 자아냈다.
신성훈 감독의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 역시 비공개인 상황이라, 팬들의 걱정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신성훈 감독의 ‘짜장면 고맙습니다’는 지난달 31일 왓챠에서 선공개됐다. 해당 영화를 통해 그는 약 2년 만에 영화 팬들과 만나게 되었지만, 갑작스럽게 연락이 두절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어렵게 세계적인 작은 거장이 되셨는데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마음이 찢어질 듯 아플 거 같다”라며 걱정을 내비쳤다.
한편, 신성훈 감독이 연출한 ‘짜장면 고맙습니다’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미국 할리우드 영화제 ‘할리우드 블루버드 영화제’에서 베스트 감독상과 베스트 드라마상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81관왕을 휩쓸었다. 이는 한국 영화의 작은 울림을 주며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해외 영화제 ‘걸리 국제 영화제’에서 베스트 작품상을 수상하면서 81관왕을 거머쥔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신성훈 소셜네트워크서비스, KBS1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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