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배우 유태오의 아내 니키 리의 SNS 글을 두고 온라인에서 해석이 분분하다.
니키 리는 1일 인스타그램에 음식 사진과 함께 200자 분량의 글을 올렸다.
니키 리는 “사랑하는 사람들 잘 안 믿는다. 믿는 게 뭐가 중요한가 싶다. 뭘 믿어야 되는지도 솔직히 모르겠다”며 “날 배신하는 거? 그건 그냥 마음이 변하는 건데 믿고 안 믿고가 있나”라고 적었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건 사랑하는 사람들이 어떤 나쁜 일을 했다고 해도 믿거나 의심하는 걸 제끼고 ‘아무 상관 없다’며 그들 옆에 있어 주는 것”이라며 “나에겐 그게 믿음보다 중요한 것 같다. 믿음은 깨지게 되면 실망하고, 그러면 떠나기 십상이다. 나는 믿음이 싫다”고 덧붙였다.
얼핏 보면 사랑과 믿음에 대한 평범한 글 같았지만, 시점이 문제였다. 글을 올린 날이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2심 판결이 나온 다음 날이었던 것.
2심 재판부는 전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 분할금 1조 3808억원과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할 것을 명령하면서, 최 회장을 향해 “장기간 부정행위를 계속했다”, “일부일처제를 전혀 존중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에 최 회장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과 친분이 있는 니키 리가 우회적으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는 해석이다.
김희영 이사장은 과거 인스타그램 글에서 니키 리를 “아침에 만나고, 저녁에 또 만나도 좋은 사람. 그게 매일이어도 좋은 사람”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반면, “‘노소영 저격’은 지나친 끼워 맞추기”라는 지적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저 글이 최태원, 김희영 얘기인지도 모르는데 왜 연관 짓는 거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니키 리의 글은 인스타그램에서 삭제된 상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니키 리, 김희영 이사장 인스타그램
댓글3
우리나라 정서와는 안맞죠
나쁜짓도 아무상관 없다고 여긴다고? 몬소리?
Tiger74
이게 기사거리인가 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