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개그우먼 심진화가 고인이 된 김형은의 생일을 축하했다.
심진화는 1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오늘은 형은이 생일이다. 떠난 사람 생일은 챙기지 않는 거라고 하는데 생일을 챙긴다기보다 내 마음과의 약속이다. 추운 겨울에 떠나서 이렇게 좋은 계절에도 보러 오고 싶어서다”라면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5월 28일, 고인의 생일을 맞아 납골당을 방문했다는 심진화는 “오늘은 다른 때보다 할 말이 어찌나 많은지 편지가 길어졌다. 어제 영화 ‘원더랜드’를 보는데 형은이 생각이 많이 났다. 진짜로 원더랜드가 있다면 형은이가 좋아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인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이어 “그립다는 거, 보고 싶다는 거, 그건 시간이 지나도 더 선명해지는 감정 같다. 기억은 희미해져 속상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란히 붙여 놓은 예쁜 꽃이 마음을 위로해준다”면서 “가끔 이렇게 형은이 얘기 올릴 때 여러분들도 한 번씩은 떠올려주시면 좋겠다”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쳤다.
심진화와 고 김형은은 지난 2006년 ‘웃찾사’의 인기 코너 ‘미녀 삼총사’로 큰 사랑을 받았으나 같은 해 12월 행사 참석차 강원도의 한 리조트로 가던 중 연쇄 추돌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김형은은 전신이 마비되는 중상을 입었고, 이듬해 1월 10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지 17년, 심진화는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주기적으로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전하고 있다. 특히나 지난해 12월에는 SBS 공채 개그맨 동기들과 고인의 납골당 관리비를 영구 완납한 사실을 밝혀 뭉클함을 안겼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심진화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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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심진화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