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전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 배우들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배우 한효주가 일본 넷플릭스 시리즈 ‘로맨틱 어나니머스'(Romantics Anonymous)에 주연으로 출연한다는 소식을 전한 가운데, 일본 드라마·영화에서 주연을 꿰찬 스타들에 이목이 쏠린다.
먼저, 한효주는 현재 일본 인기 배우 오구리 슌과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31일 한효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한효주의 일본 드라마 주연 소감을 전했다. 한효주는 “한국과 일본의 협력 작품에 출연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신인배우의 마음으로 신선한 긴장감을 느끼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오구리 슌과 공동 출연하는 일본 넷플릭스 시리즈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동명의 프랑스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일상에 불편을 느낄 만큼 지나치게 소심하지만 천재적인 솜씨를 가진 쇼콜라티에가 작은 초콜릿 가게에 취업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한효주, 오구리 슌을 비롯해 아카니시 진과 나카무라 유리 등이 출연해 탄탄한 연기력이 입증된 한일 배우들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 중 한효주는 천재 쇼콜라티에이자 시선 공포증으로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여주인공 ‘하나’ 역을 맡았으며, 오구리 슌은 과거 트라우마를 지닌 초콜릿 가게 사장 ‘후지와라 소스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떠오르는 대세 배우 채종협 역시 일본에서 황금 시간대에 방영되는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친 바 있다.
지난 3월 26일 종영한 TBS 드라마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에 출연한 채종협은 방영 당시 일본 현지 MZ세대 여성에게 큰 사랑을 받았으며 ‘횹사마’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신드롬 급 인기를 누렸다.
방영 당시 ‘아이 러브 유’는 8주 연속 넷플릭스 한국 랭킹 TOP10를 차지, 넷플릭스 일본에서는 9주 연속 TOP10을 차지해 대세를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20일 도쿄 시부야 히카리에 홀에서 열린 시청자 이벤트 ‘아이 러브 팬 페스티벌’도 2회차 전석 매진되며 성황 리에 진행된 바 있다.
해당 작품에서 채종협은 일본 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인기 배우 니카이도 후미와 함께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췄다.
그가 주연을 맡은 ‘아이 러브 유’는 눈을 보면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텔레파시’ 능력을 지닌 초콜릿 가게 사장 모토미야 유리(니카이도 후미 분)가 일본 대학에서 멸종위기 동물을 연구하는 연하의 한국인 유학생 윤태오(채종협 분)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영화 ‘수상한 그녀’, ‘써니’로 알려진 배우 심은경은 일본 영화, 드라마에 꾸준히 출연하며 일본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심은경은 지난 2020년 3월 6일 제43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주연을 맡았던 영화 ‘신문기자’로 한국인 최초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일본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가 주연을 맡은 ‘신문기자’는 일본 정치 스캔들을 다룬 사회파 영화로 가짜뉴스, 댓글조작 등 국가가 감추려는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로 아베 신조 총리가 연루된 사학 스캔들을 연상시켜 한일 양국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어 3월 22일 일본 군마현에서 열린 22회 다카사키영화제에서는 일본 유명 배우 카호와 공동 주연을 맡은 영화 ‘블루 아워’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누렸다.
지난 2021년에는 NHK 드라마 ‘군청영역’에 주인공 ‘김준희’ 역을 맡아 첫 일본 드라마 주인공을 맡으며 일본 영화, 드라마 모든 곳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DB, 넷플릭스 재팬, ‘아이 러브 유’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영화 ‘블루아워’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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