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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극단적 선택 안한 건”…민희진, 울면서 무거운 입장 남겼다

김현서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현서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버니즈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민희진 대표가 두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임시주주총회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달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를 하려는 정황을 포착했다며, 그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민희진 대표는 경영권 찬탈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발했다.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를 상대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에 나섰고, 30일 재판부는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하이브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민희진 대표 해임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됐다.

이날 오전 진행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측 이사 2인의 해임을 의결하고, 하이브 측 인사 3인을 선임했다. 새로운 이사진으로는 김주영 최고인사책임자(CHRO), 이재상 최고전략책임자(CSO),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선발됐다.

기자회견에 등장한 민희진 대표는 “승소를 하고 인사를 하게 됐다. 그래도 가벼운 마음이다. 오늘 기자회견을 하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일단 저희의 상황, 생각을 말씀드리는 게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긴급기자회견 이후 약 한달 만에 취재진과 만난 민희진 대표는 “제 인생에서는 너무 힘든 일이기도 했고, 다시 없는 일이었으면 했다. 힘든 시간이었는데 어쨌든 너무 감사한 분들이 많았다. 그분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그는 “저를 모르는데 응원해주신 분들. 충분히 오해할 수 있고 복잡한 상황인데도 냉정하게 바라봐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했다. 다 좋은 이야기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 감사함을 어떻게 표현해야할 지 모르겠다. 사실 그분들 덕분에 이상한 선택을 안할 수 있었다. 그리고 버니즈(뉴진스 팬클럽)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일이 잘 풀리고 정리가 되면 어떤 방식으로든 꼭 이분들에게 보은을 할 생각이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오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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