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사랑은 때로 예상치 못한 곳에서 찾아온다는 말이 있듯이, 생각했던 이상형과는 다른 매력에 반해 핑크빛 기류를 이어가는 경우가 있다. 이상형이 아니었지만 오랜 시간 함께 사랑을 이어온 스타들을 모아봤다.
지난 27일 온라인 채널 ‘짠한형 신동엽’이 공개한 예고편에는 비가 출연했다. 그는 아내 김태희를 두고 “제 스타일은 아니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비는 앞서 지난 23일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 출연해서도 이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비는 “난 어떠한 사람과도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별로 없었다. 근데 내 아내를 딱 보는 순간 ‘데스티니’적인 느낌이었다. 근데 서로의 이상형은 아니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비는 김태희에게 결정적으로 반한 순간을 고백했다. 그는 “광고를 같이 찍으러 갔는데 너무 예의가 바르더라. 근데 저 멀리서 얘기하는 소리도 다 들리더라”라고 회상했다. 비는 “근데 내가 확 끌린 순간이 있다. 광고 촬영하고 밥을 뜨고 있는데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더라. 근데 너무 많이 뜨더라”라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하지만 사연에는 반전이 있었다. 비는 “그걸 매니저한테 주더라”라며 “‘이 여자는 신이 나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시는 거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난 이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다. 나라는 존재를 버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결심했었다”라고 고백했다. 비는 스태프를 잘 챙기는 사려 깊은 김태희의 모습에 반한 것으로 보인다.
배우 문지인도 최근 결혼한 남편 김기리가 이상형이 아니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지난 20일 문지인 김기리 부부는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2년간 교회 오빠 동생 사이었다며 어느 날 김기리가 바로 ‘사귀자’도 아닌 ‘결혼하자라고 프러포즈를 했다고 밝혔다.
이때 문지인은 “대답을 유보하고 3개월간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바로 ‘같이 살자’라고 하니까 큰 결정이지 않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동안 고민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저는 제 일이 너무나 불안정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돈을 많이 벌건 적게 벌건, 안정적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이상형을 털어놨다.
문지인은 “(김기리가) 제일 걱정하는 요인을 다 갖고 있었다. 그래도 다 이유가 있기 때문에 사랑에 빠졌다”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문지인과 김기리는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려 부부의 연을 맺었다.
소녀시대 수영도 12년째 사귀고 있지만 정경호가 이상형은 아니었다.
지난 2017년 수영은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했다. 이날 수영은 “저는 저한테 잘해주고, 절 많이 사랑해 주고 좋아해 주는 사람이 좋다”라고 했다. 이어 “외모로는 덩치가 있고 수염도 있는 상남자 스타일이 좋다. 티셔츠에 비니 쓰고 다니는 스타일, 무심한 듯 시크한 스타일이 좋다”라고 밝혔다.
이에 진행자 오만석이 “정경호 씨도 그쪽이냐”라고 묻자, 수영은 “이상형대로 만나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함께 출연한 수영의 친언니 최수진은 “제가 옆에서 봤을 땐 수영이를 맞춰줄 남자는 정경호밖에 없다. 하나도 화를 안 내고 다 맞춰준다. 싸우는 듯싶다가도 개그로 승화돼서 안 싸운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영과 정경호는 지난 2012년부터 12년째 열애를 이어오고 있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유튜브 ‘조현아의 목요일 밤’,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tvN ‘현장토크쇼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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