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과 유흥주점에 동석한 인물이 개그맨 정찬우와 래퍼 길로 확인됐다.
28일 더팩트는 김호중이 뺑소니 사고를 낸 당일 스크린 골프와 유흥주점에 함께 있었던 인물이 정찬우와 길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조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 측은 “정찬우가 스크린 골프를 친 뒤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에 간 것은 맞지만, 술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길은 술자리 동석자가 맞다”라고 밝혔다.
정찬우는 김호중이 소속된 생각엔터테인먼트 3대 주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공황장애로 활동을 중단한 그는 현재 별다른 방송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한 연예기획사 대표 A씨는 이들에 대해 “골프를 하면서 가볍게 술을 기울였고, 저녁 무렵 식당으로 옮겨 2차 반주로 소주를 마셨다. 식사 후 다시 유흥주점으로 3차 이동해 양주 등을 섞어 마신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앞선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방문한 유흥주점은 강남에 위치한 텐프로 술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찬우는 김호중의 사고 수습이 마무리된 뒤인 14일부터 16일까지 일본 여행을 떠났다가, 뒤늦게 음주 관련 기사가 나오자 귀국한 것으로 보인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음주 뺑소니를 낸 뒤 도주했다. 이후 그는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요구했으며, 경찰에게 음주운전을 부인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음주 정황이 계속해서 발견되자, 김호중은 지난 19일 음주운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재판부는 김호중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면서 지난 24일 구속했다. 김호중은 다음 달 3일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구속된 채 조사를 받게 된다.
한편,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호중이 구속된 후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으며, 소속 아티스트와 전속 계약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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