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세계적인 아이돌의 리더로 산다는 것. 방탄소년단 RM이 그 남다른 무게를 전했다.
26일 방탄소년단 공식 채널에는 “교환앨범 MMM(Mini & Moni Music) – RM”라는 제목으로 RM과 지민이 함께한 영상이 업로드 됐다.
해당 영상은 RM의 입대 전 촬영된 것으로 군 복무 중 솔로 2집 ‘Right Place, Wrong Person’을 발매한 RM은 “모든 것에는 유통기한이 있지 않나. 지금은 이런 얘기를 해야 내 의지가 늘어난다고 판단했다. 정확히 나도 내게서 보고 싶었던 모습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스스로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 왜 10년 동안 힘을 주고 살았을까. 긴장을 누를 수 없었다. 무대에서든 비하인드에서든. 항상 힘이 들어가 있고 예민하고 눈치를 보고 있더라. 내가 멤버들 중에서 유달리 그랬던 것 같다”라고 자조했다.
방탄소년단의 리더로 팀을 이끌고 있는 그는 “나는 우리 팀에서 바른 말을 하고 좋은 말을 하고 앞에 나서서 팀을 대표하는 역할을 하지 않나. 사람들이 내게 기대하는 게 스피치, 인터뷰, 소신 발언 이런 건데 실제의 난 그냥 하찮은 29살 남자”라고 고백했다.
나아가 “이 무게가 언제부턴가 우린 발라야 하고 또 달라야 하더라. 모든 사람의 눈치를 보다간 내가 못 살 것 같았다”라며 남다른 부담감을 전했다.
이는 지민도 공감하는 것. 지민은 “나도 예전에 방황의 시간이 있었고 그걸 멤버들이 알고 있었다. 똑같은 거다. 더군다나 리더 형이 힘들어 한다는데 무슨 말을 하겠나. 오히려 더 방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라며 RM의 마음을 헤아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방탄소년단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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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kpop 팀 중 하나이자 크지 않은 소속사에 속해 있던 방탄소년단이 Kpop을 대표하는 최고의 그룹이 되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문화적 자부심이 된 데에는 RM의 역할이 가장 컸다 생각됩니다. 늘 겸손하고 올바르며 자기개발을 멈추지 않은 모습으로 훌륭히 팀을 이끌어 세계 최고의 위치에 올려 놨고 해외 미디어와의 인터뷰마다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며 선한 영향력으로 감동을 주는 RM이기에 그를 향한 기대가 얼마나 큰 중압감을 주는지는 미쳐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충분히 잘 해왔으니 이제는 조금 마음을 편히 가지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