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립싱크 혐의로 중국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은 대만 밴드 오월천(五月天·Mayday)의 보컬 아신(阿信·48)이 무죄를 입증하고, 심정을 전했다.
23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8 월드’는 오월천 아신이 25주년 콘서트 ‘백 투 더 데이'(Back To The Day)에서 립싱크 조사 이후 최초로 심정을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개최한 콘서트에서 아신은 “나는 괜찮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진흙탕 속에서 힘겹게 걸어가는 많은 사람이 있다. 의심과 좌절을 겪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며 담담히 이야기했다.
아신은 “여러분을 걱정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며 “짧은 기간도 아니고, 약 5개월 동안 불안하고 초조했다. 심지어 하늘에서 누군가 내려와 정의를 되돌려 주기를 바랐었다”라고 한탄했다. 그는 “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접속할 때마다 많은 사람이 나에게 용기를 줬다”며 “오히려 내가 여러분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 나는 괜찮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신은 “오월천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우리를 위해 싸워주셨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감사하다. 우리는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은 아니지만, 나는 평생 여러분에게 감사할 것이다. 여러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립싱크 논란에도 오월철을 지지해준 팬에게 감사의 말을 건넸다.
앞서 오월천은 지난해 12월부터 약 5개월 간 중국 콘서트에서 립싱크했다는 이유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중국은 공연자의 립싱크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조사를 진행한 상하이시 문화관광국이 최근 오월천의 라이브를 인정했다.
한편, 립싱크 혐의에서 무죄를 증명한 오월천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6월 1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총 10회에 걸쳐 데뷔 25주년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아신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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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도 그래야 합니다. 요즘 지역 축제때 립싱크 하는 가수 몇몇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