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음주 뺑소니’로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그와 한 행사에서 만난 적 있다는 박훈 변호사가 안타까운 심경을 표했다.
23일 박훈 변호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과거 김호중에게 술을 천천히 마시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2013년 김호중을 자신의 고향인 울산 행사에서 만난 적이 있습니다”라고 말한 박 변호사는 당시 자신은 강연을, 김호중은 노래를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김호중은 영화 ‘파파로티’로 이름을 날릴 때였다.
최근에서야 김호중이 유명한 트로트 가수가 된 것을 알았다는 박 변호사는 행사 뒤풀이에서 함께 술을 마셨던 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김호중에게 “술 천천히 마셔라. 누가 쫓아 오냐”라고 말하며 파전을 뜯어 줬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박 변호사는 10년 전과 다르게 변해버린 김호중의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김호중에 관해 “안타까운 친구다. 스물한 살짜리 인생에 대한 영화라니, 어린 나이에 그를 띄운 사람들이 원망스럽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경 음주 후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줄곧 음주 사실을 부인하다 열흘 만인 지난 19일에야 음주 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검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위반, 범인도피방조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호중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4일 진행될 예정이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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