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5월의 부부가 된 김기리와 문지인이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0일 SBS ‘동상이몽 너는 내 운명’에선 지난 5월 17일 부부가 된 개그맨 김기리와 배우 문지인의 결혼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첫 만남에 대해 김기리는 “방송국에선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었고 새벽 예배를 나갔는데 매일 같은 자리에 앉아있더라. 그러다 점점 친해지게 됐고 2년 간 친구처럼 지내다가 어느 날 한순간에 ‘사귀자’도 아니고 ‘결혼하자’고 고백을 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 이유에 대해 “이 친구의 인간적인 모습을 잘 봐왔고 믿음직스러운 사람이란 것을 단단하게 봐왔기 때문에 ‘연애가 과연 필요할까, 바로 결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결혼을 결심했다”라고 덧붙였다.
문지인은 “당시 오빠가 차를 딱 세우고 ‘지인아 같이 이렇게…살자’ 그러고 나서 한 시간을 혼자 우는 거다”라고 당시를 떠올렸고 김기리는 고백 후 울었다고 밝혔다.
이어 문지인은 “그러고 나서 셀카를 찍더라. 오빠가 평상시에도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사진을 찍는다. 당시에는 너무 혼란이었는데 사귀고 나면서 알겠더라”라고 당시 김기리의 셀카를 언급했고 김기리는 “정말로 눈물이 멈추지 않아서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숙은 “나는 저러면 무서워서 도망갔을 것”이라고 웃었다.
문지인은 “그 뒤로 대답을 고민했다. 3개월 정도를 고민했다. ‘사귀자’는 일반적 고백이 아니라 ‘같이 살자’라고 하니까 엄청 큰 결정이지 않나. 일단 저는 배우인 제 일이 불안정하기에 배우자는 안정적인 직업이길 바랐다”라고 이상형과 멀었다며 당시 고민에 빠졌던 이유를 언급했고 이지혜 역시 같은 연예인으로서 공감하며 “저도 너무 불안정하니까 이상형이 정규직이었다”라고 거들었다.
이날 스튜디오에 출연한 신기루는 남편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일단 저보다 덩치가 컸고 넘어졌을 때 저를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이었다”라고 밝히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김기리가 전에 살던 집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고백해 스튜디오의 출연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기리는 “지금 계약이 만료된 지 반년이 지났지만 아직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지금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다”라며 현재 경매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 상황에 신혼집을 마련해야 해서 생각지 못하게 많은 비율의 전세금을 대출을 받아 살고 있다. 그 부분이 마음 한켠에 불안함을 만들 때가 있어서 문지인에게 미안하다. 결혼해줘서 고맙다”라고 문지인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문지인은 “전혀 불안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 때문에 결혼을 결심하는 계기가 되어버렸다. 전세금을 못 돌려받을 수도 있겠다 생각해보니 저 같이 걱정 많은 사람이 평소대로면 두려웠을 텐데 그런 걱정보다 먼저 든 생각은 ‘오빠의 20~30대 땀 흘려 노력했던 시간들이 조금은 마음 아프게 남는 거 아닌가?’라고 걱정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내가 오빠를 많이 좋아하는 구나’ 생각이 들고 오빠와 같이 한다면 최악의 상황도 비극적이지 않고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을 깨닫고 나니까 그 뒤부터는 걱정이 크게 되지 않았다”라며 “전세금 문제 때문에 오히려 결혼을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신기루는 결혼 생활 중에 전 재산을 탕진한 흑역사가 있다고 고백하며 “저는 코인을 하다가 그렇게 됐다. 그때는 일도 돈도 별로 없던 시기다. 돈이 없으니까 돈을 더 벌고 싶더라. 코인으로 전 재산을 싹 날렸다. 그땐 가진 돈이 적었기에 지금 생각하면 다행인 것이 지금 그 붐이 일어나면 지금 있는 재산을 싹 넣고 싹 날렸을 것 같다. 그 기회로 열심히 해서 돈을 벌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동상이몽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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