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최화정(63)이 27년 만에 라디오에서 하차하게 된 이유와 소감을 전했다.
20일 홍진경(46)의 유튜브 채널엔 최화정이 깜짝 출연한 “아무도 놀아주지 않는 홍진경의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최화정과 홍진경은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영상 속 홍진경은 유튜브 채널 개설 후 첫 영상 업로드를 앞둔 최화정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날 만나야 되는 거 아닌가?”라며 데이트를 신청했다.
이에 최화정은 “오늘은 녹음 때문에 늦게 끝날 것 같다”라며 정중하게 거절하곤 “내 라디오가 오는 5월 말에 끝이 난다”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홍진경을 놀라게 했다.
그는 “그냥 때가 된 것 같다. 인생이 계획대로 되는 게 아니지 않나.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이 그만둘 때라고”라며 무려 27년간 진행해 온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의 하차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에 홍진경은 “일단 나 너무 충격이다. 나는 전혀 몰랐다. 그냥 유튜브 첫 날이라 전화한 거였다”라며 울컥한 반응을 보였고, 최화정은 “사람들이 괜히 유튜브 한다고 라디오 그만둔다 오해할까 걱정”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화정의 파워타임’은 지난 1996년 SBS 파워FM 개국과 함께 선을 보인 SBS 대표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최화정은 장수 DJ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앞서 지난 17일 최화정은 ‘최화정의 파워타임’ 방송 중 “내가 27년간 라디오를 진행했는데 이번 달 말까지만 하기로 결정을 했다. 어떤 분들은 유튜브 때문이냐고 하는데 전혀 아니다. 이 결정은 더 일찍 했다”라며 직접 하차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홍진경 유튜브 캡처,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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