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일명 ‘정준영 단톡방’ 속 성범죄 영상이 5년 만에 최초로 공개돼 충격을 자아낸다.
19일 BBC뉴스 코리아 측은 지난 2018년에 발생한 ‘버닝썬 게이트’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일명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이 파티 및 술자리에서 여성들에게 강압적인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모습이 담겼다.
빅뱅 출신 승리가 한 여성의 손목을 잡아끄는데 이를 여성이 거부하자 폭력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부터 정준영과 최종훈이 술집에서 여성에게 술을 권하고 키스하는 모습 등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한 번 더 해봐”, “XX 섹시했어 아까 키스” 등의 음성이 들렸고 이에 정준영은 옆에 앉은 여성에게 키스를 시도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특히 승리가 필리핀의 한 섬을 빌려 자신의 생일파티를 열었을 때의 상황이 담긴 영상도 밝혀졌는데, 술에 취한 듯해 보이는 그는 웃통을 벗고 한 여성에게 볼키스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또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포함된 단톡방에 등장한 경찰 고위층의 존재를 취재한 과정도 공개됐다. 사건을 취재한 강경윤 기자는 이들과 경찰 유착의 실마리를 푸는 데 고(故) 구하라가 결정적 도움을 줬다며 “용기 있는 여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준형과 최종훈을 포함해 단톡방의 4명이 멤버들은 서울 근교의 한 리조트로 스키를 타러 떠났다며 이곳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모습이 밝혀졌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최종훈의 일행들은 최종훈의 지인인 한 여성의 친구들을 스키 리조트에 부른 상황으로 이들은 함께 나눠 마셨다.
이후 오후 8시 경 이들의 단톡방에는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누구야?”라는 승리의 물음에 김 씨는 “그 OO이 친구 말 많은 애”라고 답했다. 이때 올라온 영상은 다름 아닌 불법 촬영물들이었다. 그중 하나는 2층에서 1층을 내려서 찍은 사진이 있었고, 또 하나는 남성과 여성이 성관계하는 것을 뒤에서 문을 열고 장난처럼 찍은 영상이었다. 해당 장면은 정준영과 최종훈의 친구이자 단체대화방 속 한 명이 의식을 잃은 여성을 강간하는 모습이라고 밝혀져 충격을 자아냈다.
영상이 공개된 뒤 국내외 네티즌은 충격과 실망을 금치 못했고 부끄러움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해외 케이팝 팬들은 케이팝의 이면에 가려졌던 사건에 분노를 표했고, 국내 네티즌은 “너무 창피하다”, “쓰레기들”, “어떻게 저런 일을 저지르고 웃을 수가 있지”, “지금도 저들은 떵떵거리면서 산다는 게 씁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승리는 ‘버닝썬 사태’가 불거지자 지난 2019년 3월 연예계를 은퇴했다. 이후 입대 상태서 군사재판을 받은 그는 항소 끝에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지난해 2월 출소했다.
정준영은 집단 성폭행 및 불법 촬영, 유포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만기 복역, 올해 3월 출소했다. 최종훈 역시 징역 2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BBC뉴스 코리아, TV 리포트 DB
댓글4
어떻게 겨우1~2년받고 나올수있나요?
개쓰레기들
톡하나
저것들 북한에 던저주자
쓰레기들이 판치는세상 혐오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