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318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 ‘피식대학’이 경북 영양을 방문했다가 지역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피식대학’ 측은 사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메타코미디는 “‘피식대학’의 지역 비하 논란에 대해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TV리포트에 밝혔다.
지난 11일 ‘피식대학’에는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는 경북 영양을 방문해 이곳저곳을 탐방했다.
지인의 추천으로 한 빵집에 방문한 이용주는 “(햄버거빵을) 한 입 먹었는데 사연이 느껴진다. 패스트푸드점이 없다고 했는데, 젊은 사람들이 햄버거 먹고 싶을 때 이걸로 대신 먹는거다”라고 발언했다.
정재형은 “솔직히 말하면 서울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굳이 영양까지 와서 먹을 음식은 아니다”라고 평가했고, 김민수도 “부대찌개 같은 음식이다. (패스트푸드를) 못 먹으니까 막 먹는 거 아니냐”라며 음식에 대한 비판을 서슴없이 이어갔다.
이후 식사를 위해 한 백반집을 찾아간 세 사람은 “메뉴가 너무 특색이 없다”라고 평가했다. 또 식사를 하면서 “이것만 매일 먹으면 햄버거가 얼마나 맛있을까. 아까 그 햄버거가 천상의 꿀맛일 것”이라면서 웃음을 짓기도 했다.
또 이들은 “(블루베리 홍삼 젤리가) 할매 맛이다. 할머니 살을 뜯는 거 같다”, “(강이) 위에서 볼 때는 예뻤는데 밑에서 보니까 똥물이다”, “내가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받으면 여기까지만 하겠다”, “코미디언으로서 한계를 느낀다” 등 거침없는 비난을 이어갔다.
영상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의 반응은 지역을 존중하지 않는 세 사람의 태도에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또 이들이 방문한 식당 업주는 JTBC를 통해 “조금 무례했다. 장사가 끝났는데 먹어야 한다고 하더라. 점심시간 마지막 손님을 챙겨준 거였다”라고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들의 지역 비하 논란이 식지 않고 계속되는 가운데, ‘피식 대학’이 어떤 입장을 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채널 ‘피식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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