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미정산금을 둘러싼 비오 대 산이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산이는 14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아버지의 장애를 협박 용도로 쓰지 않는다. 법적으로 당당한 사람이 왜 바로 지웠나? 당신이 쓴 내용 중 대체 어느 부분이 팩트인가?”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은 MC몽이 산이에게 보냈다는 DM(다이렉트 메시지)의 캡처본으로 그 안엔 “넌 비오에게 도를 넘었고 심각한 범죄를 저질러 공정위부터 국세청까지 고소를 하려고 한다” “우리 아버지가 장님이라 다행이다. 네 얼굴을 볼 수 없어 다행이다” “합의는 없으니 회사 돈으로 좋은 변호사 선임하길. 길어질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산이는 “MC몽 씨 답하라. 비오 양도 계약서 약속 하나 어긴 게 없다고. 비오 씨도 나선 김에 대답하라. 3년 투자, 재계약 후 잘 되고 나니 어머니 부르고 계약해지 요구, 스케줄 불이행, 타 기획사 접촉한 적 없다고. 두 사람 주장대로 떳떳하다면 ‘없다’고 답하고 사건 관련 통화 녹음 무편집본 올릴 수 있게 동의하라. 난 동의한다”면서 응답을 요구했다.
이어 “남자답게 당당히 똑바로 맞서라. 가십이 얼마나 금방 쉽게 잊히는지 잘 알지 않나. 진행 중인 돈 문제는 법원에서 가리지만 그 와중에 생겨난 문제들은 양쪽 다 자기 과실이 아니라는 상황에서 두려울 거 없다”라고 강하게 덧붙였다.
이와 관련 비오의 현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비오의 전 소속사 대표인 산이가 미정산금에 대한 언급은 회피하면서, 비오와 MC몽에 대한 인신공격성 저격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나아가 “산이는 비오와 전속 계약을 해지하면서 MC몽이 이끄는 빅플래닛메이드엔터로부터 비오와 관련된 저작인접권을 양도하는 대가로 20억9천만 원을 일시금으로 받았다. 이렇듯 비오에 관한 저작인접권을 양도하는 대가로 막대한 이득을 얻었음에도 정작 비오와의 전속계약상 수익 분배 의무 이행을 차일피일 미뤘다”면서 “20억9천만 원을 챙기고는 이제 와서 폭로전으로 미정산금에 대한 법적 이슈를 덮으려는 상식 이하 행동을 보이는 것에 대해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MC몽은 비오가 본인이 만든 음원의 재산권을 빼앗길까봐 20억9천만 원 주고 음원재산권을 모두 사와 비오가 정산을 받으며 본인의 음원자산을 지킬 수 있도록 해 주었을 뿐이다. 그런데도 산이는 이 사실을 숨긴 채 ‘흠집 내기’로 일관하고 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비오의 미정산금을 두고 산이가 이끄는 페임어스 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 중인 빅플래닛 측은 “이번 사건으로 오는 6월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첫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산이가 떳떳하다면 법정에서 당당히 다투면 될 것을 왜 이리 진흙탕으로 끌고 가려는지 MC몽과 비오는 물론 당사는 ‘생떼 수준’의 폭로전에 황당해하고 있다. 당사는 향후에도 소속 연예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충실히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적으며 입장문을 마쳤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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