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최초 청각장애인 아이돌 그룹 빅오션 김지석이 방탄소년단 리더 RM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14일(현지 시간) 미국 한류 매체 ‘올케이팝’은 빅오션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이날 김지석은 아이돌 꿈을 꾸게 된 이유가 RM 덕분이라고 밝혔다.
김지석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학교인 서울 삼성학교를 졸업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RM 선배님이 우리 학교 음악 교육에 기부를 해주셨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19년, RM이 자신의 생일(9월 12일)을 기념해 서울삼성학교에 1억을 기부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당시 학교 측은 “(RM이) 듣는 데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하며 기부했다”라고 밝혔다.
김지석은 이후 방탄소년단 커버곡을 알게 됐고 아이돌로서의 진로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 역시 RM처럼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장단기 목표가 뭔가’라는 질문에 김지석은 경쟁이 치열한 K팝 산업에서 살아남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라고 얘기했다. 장기적인 목표는 “다른 사람이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추구하도록 영향을 주고 영감을 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RM은 여러 차례 기부로 선한 영향력을 펼친 바 있다. 그는 지난 2022년 한국 문화재를 위해 2년 연속 1억 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9월에도 그는 대한법의학회에 1억을 기부하며 “법의학자 양성과 지원, 법의학회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빅오션은 지난달 20일 데뷔했다. 한국어 수어, 영어 수어, 국제 수화로 노래하고 춤을 추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빅오션 소셜미디어,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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