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정형돈이 자녀교육을 위해 하와이에서 지내고 있는 아내 한유라 씨가 악플에 직면하게 된 것과 관련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정형돈은 “나는 오늘 내일 하는 사람도, 불쌍한 사람도 아니”라며 억측을 일축했다.
지난 10일 정형돈은 한유라 씨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 “데뷔 23년 만에 댓글을 남겨 보기는 또 처음인 것 같다. 먼저 우리 가정에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고 일일이 해명해야 될 일은 아닌 것 같아 살짝 글 남기고 후다닥 사라지겠다”면서 장문의 댓글을 남겼다.
그는 “첫째로 나는 불쌍하게 살고 있지 않나. 왜 불쌍하게 보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나 오늘 내일 하는 사람 아니다. 나름 몸도 마음도 40대 중반답다. 그리고 둘째, 우린 잘 살고 있다. 보통의 가정처럼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고 세상사는 사람들처럼 살고 있다.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된다”라고 적극 설명했다
이어 “셋째, 자식이 없을 땐 몰랐는데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아무래도 아이들의 정서적 발달에 신경을 쓰게 되더라. 아빠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아빠가 뭐하는지 찾아보고 하다보면 안 좋은 시선으로 보는 분들도 있다는 걸 알게 되고 그럼 아직 성장 중인 아이들의 마음에 흉도 지고 하지 않겠나?”라고 적곤 “넷째, 내 아내는 우리 가족의 중심이고 든든한 나의 지원군”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결론은 내가 불쌍하게 살고 있지 않다는 거다. 우리도 나름 세상의 모든 분처럼 잘 살아가려 하는 가정이다. 누군가와는 조금은 다른 삶을 살고 있을 수는 있으나 그게 곧 틀림을 의미하지 않다는 걸 알기에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갈 것이다. 응원하고 관심 가져주신 분들 감사하다”라고 부연하며 글을 마쳤다.
정형돈은 지난 2009년 방송작가 출신의 한유라 씨와 결혼, 슬하에 2녀를 두고 있다. 한유라 씨가 자녀교육을 위해 하와이로 떠나면서 정형돈은 수년째 ‘기러기 아빠’로 생활 중으로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과거 정형돈이 공황장애로 투병했던 점 등을 들어 한유라 씨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왔다.
최근 한유라 씨의 유튜브 채널에 하와이 생활을 담은 영상이 올라온 가운데 부부의 딸 유하 양은 “악플을 쓰지 말아 달라. 엄마를 악녀라고 한다. 좋은 말 많이 써 달라”고 당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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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J
연예인 이 수십명 죽어나가도 개인적인 판단의 악플를 멈추지 않는 쓰레기 국민들이 살고 알는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