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안재욱이 9살 연하의 아내와 태교 여행을 떠났을 때 태풍을 만나 뜬 눈으로 밤을 샜던 일화를 공개했다.
9일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선 신성우가 두 아들과 함께 놀이공원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놀이공원으로 향하는 도중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결국 폭우 앞에 신성우는 당황했다. 한 손에는 우산을, 한 손에는 막내 환준을 안고 고군분투했다. 결국 쏟아지는 우비를 사 입고 유아차를 대여해 두 아들을 유아차에 태운 신성우는 “이제 비와도 상관없다. 간만에 우비 입으니까 좋다. 여기가 천국”이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파란 우비를 입고 아이처럼 좋아하는 아빠 신성우의 모습에 안재욱은 “록 공연할 때 비가와도 비를 홀딱 맞으며 노래하던 형이었는데 우비 입고 저렇게 좋아하네”라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판다를 보고 유아차로 이동하는 가운데 둘째 환준이가 유아차를 탈출 하려고 했고 신성우는 우는 아이를 달래느라 급 초췌해진 모습으로 변했다.
총체적 난국에 꽃중년 아빠들은 “해외에 나가거나 비행기에서 그러면 더 큰 문제다”라고 공감했다.
이에 안재욱은 “첫째 수현이의 임신 3개월 무렵 태교여행을 갔는데 일기예보에 없던 폭풍우가 왔다. 아내는 아이를 가졌을 때라 눕기만 하면 자던 때였다. 저기서 해일이 막 다가오고 있는데 이게 만약에 사고로 이어질 경우 일단 아내를 안고 여권만 갖고 뛰어야 하나 온갖 걱정에 뜬 눈으로 밤을 새며 걱정했다. 그런데 아내는 자느라 몰랐다. 그래서 너무 섭섭하기도 하고 ‘중간에 살짝 깼었지?’ ‘정말 한 번도 안 깼다고?’ 막 이랬다”라며 뒤끝 있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아빠는 꽃중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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