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심각한 논란 휘말렸다…안타까운 상황

[TV리포트=전하나 기자] 그룹 아이브가 대학 축제 공연에 참석한 가운데 뜻밖의 논란에 휘말려 이목을 끈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 인천대학교 축제에서 그룹 아이브를 포함해 크래비티, 하이키 등 여러 가수가 무대에 선 가운데 연예인 공연을 둘러싼 논란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됐다.

앞서 인천대 측은 축제 기간 대포 카메라를 반입할 수 없다고 공지했으며 “반입금지 물품 따로 보관하지 않는다”, “보관하고 돌아올 경우 입장하는 줄 끝에서 다시 대기해야 한다”, “입장 후 반입금지 물품 적발 시 퇴장 조치한다” 등 안내를 했다.

그러나 현장에는 인천대 학생뿐만이 아니라 이날 가수의 공연을 보기 위해 몰린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결국 학생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학생들은 “이럴 거면 아이돌 부르지 마라”, “비싼 등록금 내고 아이돌 불러서 뭐 하는 거냐”, “대포 들고 공연 관람 방해하는 팬들 때문에 욕 나오더라”라며 분노했다.

일각에서는 “대포보다 핸드폰을 위로 치켜드는 게 시야를 더 가린다”, “대포는 어차피 무거워서 한 곳에서 가만히 있는데 핸드폰 들고 촬영하는 사람들은 이리저리 움직여서 관람하는 사람 더 불편하게 하는데 괜히 팬들한테 뭐라 한다”, “카메라는 안되고 핸드폰은 되는 게 웃긴다. 아예 공연 중 촬영 금지를 해야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난리통이 된 현장을 관리하던 한 스태프의 다급한 목소리가 담긴 영상도 확산됐다. 학생회 임원으로 추측되는 한 스태프는 “카메라 다 내려주세요”, “경고하고 말 안 들으면 퇴장 조치한다”, “퇴장 시키겠다” 등 큰 소리로 여러 차례 외쳤음에도 수많은 인파로 인해 현장은 정리되지 않았다.

해당 영상이 퍼지면서 네티즌 사이에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아이돌의 팬 문화가 지적됐다. 주최 측의 안내를 무시한 것에 대한 비판이 크다. 물론 팬에게 욕설을 한 학생들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인천대 축제에 참여한 학생들을 포함해 일반인과 아이브 팬 등으로부터 잡음이 발생한 것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아이브 멤버들 역시 불똥을 맞게 됐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는 “아이브는 무슨 죄냐”, “괜히 멤버들 얼굴에 먹칠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인천대 축제는 이날 아이브, 하이키, 안신애, 크래비티 등이 출연했으며 8일에는 카더가든, 장기하, YB, 마지막 날인 9일은 pH-1, 우디고차일드, 빅나티, 청하, 박재범 등이 라인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