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작곡비 사기, 성희롱 의혹에 휩싸인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에게 피해를 입은 피해자가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한 피해자는 유재환에게 고소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7일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결혼식을 망쳤습니다. 유재환이 벌인 소름 돋는 만행’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연예기획사 대표 헨도는 “유재환한테 작곡 사기 130만원 직접적으로 피해를 본 당사자다. ‘유재환 사기 피해자 모임’이라는 단톡방이 있는데, 그 쪽에는 한 90명 넘게 계신다. 단톡방에 안계신 분들을 합치면 100명 대는 넘어가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피해금액에 대해 헨도는 “유재환이 한 곡당 130만원을 받았다. 두곡을 하고 싶으면 얼마 추가, 미니 앨범이나 정규 앨범이면 또 얼마를 추가했다. 레슨을 받을 사람도 모집했기 때문에 피해액은 억대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천만원 넘게 피해를 보신 분도 있다”라고 추정했다.
유재환의 환불 약속에 대해 헨도는 “그쪽 내용을 보면 5월 20일부터 분할변제가 들어간다. 답변이 그렇게 왔다. 금액이 크신 분들은 9월, 10월까지 가시는 분들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유재환이 자신에게 ‘금치산자’라고 언급했던 사실을 밝힌 헨도는 “다른 피해자한테는 파산 신청을 언급했다. 대화 도중 은연 중에 나왔는데 그런 건 거짓말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헨도는 유재환이 자신을 고소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시작은 제가 한 건 맞다. 솔직하게 말씀 드리면 일부 금액을 먼저 받았다. 20만원 받았다. 제가 왜 유재환 신경을 건드렸냐면, 유재환이 사과문을 올렸다. ‘한분 한분 직접 사과를 드렸다’라는 말이 있다. 본인이 직접 연락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기사를 보고 ‘어떻게 할거냐’고 먼저 연락을 했다. 피해자가 먼저 보내야 분할 변제 관련 복붙 카톡을 받는다. 가만히 있는데 유재환이 연락을 한 적은 없다”라고 분노했다.
이에 헨도가 해명을 요구하는 내용의 폭로를 하겠다고 하자, 유재환 측이 법적 대응을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유재환에게 작곡비 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피해자들이 등장했다. 또한 그가 한 피해 여성에게 성적대화를 유도하는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파장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유재환은 결혼 소식을 알린 후, 이를 따져 묻는 피해자에게 “여자친구 절대 그런 사이 아니고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 나의 배다른 동생”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커지자 유재환은 “오늘까지도 환불 희망자에게 변제 날짜를 말씀드렸다. 다만, 금액이 너무 커서 지금 당장 한 번에 모든 분들에게 변제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분할 변제 양해를 부탁드리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성희롱 논란을 극구 부인한 그는 “본의 아니게 몇몇 여성 지인들에게 오해와 마음의 상처를 드려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예비신부를 ‘이복동생’으로 칭한 것에 대해 그는 “내가 톱스타도 아니고 아이돌도 아닌데 당시 여자 친구의 존재를 밝히는 게 부담스럽고 감춰야 할 일반인이었기에 이복동생이란 말을 써서 가족을 욕 보였다”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논란이 이어지자, 유재환은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한 상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유튜버 이진호 채널,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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