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결혼을 발표하자마자 사기 및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한 사기까지 폭로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7일 디스패치는 유재환으로부터 작곡 사기 피해를 입은 자립준비청년 4명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를 포함한 4명의 자립준비청년들은 노래 3곡에 대한 작곡비와 스튜디와 대관비 등으로 800만 원을 송금했지만, 원하는 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장기간 곡을 받지 못한 A씨는 유재환에게 문의를 했지만, 유재환은 “어머니가 아프셔서 이제 연락한다”, “이틀 동안 너무 아팠다”라는 답변을 내놓거나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2개월간 부탁해 겨우 곡을 받아낸 A씨는 총 3곡을 받았지만 그 중 2곡은 1절만 있었고, 1곡만 겨우 녹음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유재환은 이들의 쇼케이스를 위해 175만 원을 받아갔으나, 1층이 아구탕 식당인 본인 소유의 2층 작업실을 제안했다. ‘모텔뷰’인 실상을 확인해 환불을 요구했으나 유재환은 화만 냈고, 결국 A씨는 추가 비용을 들여 다른 곳으로 옮겼다.
뿐만 아니라 유재환은 이들에게 쇼케이스 MC를 보겠다는 약속을 지켰지만, “집에 도둑이 들어서 못 가겠다”라는 이유로 불참했다.
이후 A씨는 유재환에게 쇼케이스를 위해 받아 간 175만 원과 유재환 어머니의 병원비 명목으로 빌려준 100만 원까지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유재환은 “너의 불찰도 이번 기회에 크게 혼나길 바란다”, “나는 행정적으로 뭐가 잘못되든 간에 조사 다 받겠다”라며 돈을 현재까지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를 입은 청년들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까지 공개하며 울분을 토로했다.
한편, 유재환은 MBC ‘무한도전’에 나오면서 인지도를 얻었고 이후에는 훈훈한 성격으로 각종 예능에서 활약했다.
승승장구하던 그는 지난 23일 작곡과 정인영과의 결혼을 발표했다. 그러나 결혼 소식을 알리고 나서 사기 혐의와 성희롱 의혹까지 휩싸이자, 유재환은 “죄송하다. 모든 게 나의 불찰”이라며 사기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예비신부를 ‘이복동생’이라고 거짓말 했던 것도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성희롱 의혹에 대해선 극구 부인했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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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청년을 상대로 불성실한 약속이행을 하다니 어른답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