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전재준, 장이수 그리고 류선재까지. 본명보다 더 찰떡인 ‘극 중 이름’으로 불리는 스타들이 있다. 그만큼 배우의 연기와 캐릭터가 100% 싱크로율로 맞아떨어졌다는 말로도 볼 수 있다. ‘본명을 잃었다’라는 농담이 나올 만큼, 본명보다 ‘배역명’으로 불리고 있는 스타들을 모아봤다.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재석은 박성훈에게 “본명보다도 극 중 이름이 각인됐다”라고 말했다.
앞서 박성훈은 지난 2022년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전재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후 그는 본명보다 더 찰떡같은 ‘전재준’이라는 이름으로 대중에게 각인됐다.
박성훈은 “저를 고래 아니면 재준으로 기억해 주는 분이 많다. 박성훈 아냐고 하면 한참 설명해야 하는데 ‘장고래’, ‘전재준’ 하면 기억해주신다”면서 “(활동명으로) 성이라도 특이하게 바꿀까 고민을 했다. 그래도 박성훈 중에 가장 유명한 박성훈이 되자고 생각했다”라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배우 박지환 역시 ‘범죄도시’ 장이수와 ‘SNL코리아’ 시즌5에서 ‘부캐’ 아이돌 제이환으로 활약하며 본명이 아닌 극 중 이름으로 대중에게 각인됐다.
앞서 박지환은 ‘범죄도시’에서 이수파 두목 장이수로 분해 압도적인 연기력을 펼쳤다. 또 ‘범죄도시2’에 이어 ‘범죄도시4’에 출연해 활약하는 등 ‘범죄도시’ 시리즈 내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한 SNL코리아 시즌5에서 K팝 아이돌 라이스 멤버 제이환(J환)으로 변신한 그는 넘치는 아이돌력으로 코믹연기를 뽐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 활약 중인 변우석 이름을 잃을 위기에 처해있다. 그는 극 중 이클립스 멤버 류선재 역을 찰떡처럼 소화해 내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류선재’라는 예명이 찰떡같이 어울리는 비주얼로, 벌써부터 많은 이들이 그를 ‘변우석’이 아닌 ‘류선재’로 부르기 시작한 상황. 이에 1일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그가 레드카펫에 서자, 팬들은 “선재야”를 외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tvN ‘선재 업고 튀어’,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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