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한가인이 이른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한가인은 전성기를 구가하던 지난 2005년 25세의 나이로 동료배우 연정훈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22일 14F 채널에는 “어느 날 한가인이 전시회에 날 초대했다”라는 제목의 ‘아주 사적인 미술관’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두 명의 20대 여성을 위해 ‘한가인 개인전’을 개최한 한가인은 “내 인생에서 제일 기억나는 순간들을 직접 골랐다”면서 특별한 의미를 전했다.
남편 연정훈과 함께 찍은 사진이 당당히 전시회의 한 공간을 장식한데 대해선 “나의 20년의 역사인데 그 안에 남편이 빠지면 삐칠 수 있을 것 같았다. 남편은 F고 나는 대형 T”라며 웃었다.
지난 2002년 항공사 모델로 데뷔한 이래 배우로 탄탄대로를 걸어온 한가인은 “사실 그 시절 방황을 많이 했다. 배우를 시작한 자체가 내 의지였다기보다 상황적인 것이었기 때문에 그 상태로 몇 년이 흐르고 나니 ‘내가 이 일을 하는 게 맞나?’란 의문이 뒤늦게 왔다. 그때 내 나이가 25살 즈음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서른 초반까진 많이 힘들었다. 그땐 하루하루를 견뎌내는 그런 상황이었다”라며 “외부에서 봤을 땐 꽤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속으론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그때 영상은 찾아보고 싶지도 않다. 너무 어릴 때고 어설프기까지 하더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말죽거리 잔혹사’ ‘애정의 조건’ 등의 히트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2005년, 25살의 어린 나이에 동료배우 연정훈과 웨딩마치를 울린 그는 “그때도 ‘지금 결혼하는 건’이라며 만류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일찍부터 시작한 결혼생활이라 훨씬 더 안정적이고 노력도 많이 해서 원만하고 아름다운 가정을 꾸려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원래부터 일찍 결혼을 하고 싶었나?”라는 질문엔 “그게 내 인생의 가장 큰 미스터리다. 나는 내가 일찍 결혼할 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서 “그땐 일보다 가정을 꾸리는 것, 좋은 사람을 만나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14F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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