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하이브가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산하 레이블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권을 가져가려는 정황을 포착하고,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A씨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하이브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 등이 본사로부터 독립하려는 정황을 확인하고 관련 증거 수집에 나선 상태다.
감사팀 소속 인력은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했고, 대면 진술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전산 자산과 의심 증거를 분석한 뒤, 사실이 확인될 경우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어도어는 민희진 대표가 지난 2021년 설립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로 하이브의 지분율은 80%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민희진 대표는 어도어 주식 1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나머지 지분 2%는 어도어의 다른 경영진이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한 관계자는 “어도어 경영진들에 대해 감사권이 발동된 것은 맞다”라고 밝혔다.
민희진 대표는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을 담당한 스타 제작자다. 하이브로 이적한 뒤 민희진 대표는 뉴진스를 만들어 데뷔시켰다. 2022년 데뷔한 뉴진스는 ‘하입보이'(Hype Boy), ‘어텐션'(Attention), ‘디토'(Ditto) 등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돌풍같은 인기를 끌었다.
이에 민희진 대표는 지난 2022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가 발표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영향을 미친 여성’에 이름이 올랐으며, 지난 1월에는 ’38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제작자상을 수상했다.
한편, 뉴진스는 다음 달 24일 새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하고 컴백에 나설 예정이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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