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태진아가 치매 아내를 간병 중이라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17일 MBC ‘라디오스타’에선 태진아(70) 홍석천(53) 랄랄(31) 강재준(41)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태진아는 치매 아내를 직접 간병 중이다. 이날 태진아는 “아내가 물어본 걸 또 물어보는데 느낌이 이상했다. 바로 병원에 데리고 가니 초기 치매라고 하더라”며 치매 진단을 받은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그나마 감사한 게 아내의 치매가 천천히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 예쁜 치매”라면서 “의사 선생님에게 어떻게 하는 게 좋으냐고 물으니 노래를 함께 부르는 게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얼른 운영하고 있는 카페에 노래방 기계를 설치했다. 손님이 없을 때 아내에게 노래를 불러주고 있다”라고 관련 사연을 전했다.
나아가 “요새 내가 아내 걱정에 잘 웃지 못한다. 오늘 ‘라스’ 출연도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 나온 것이다. 오랜만에 후배들도 볼 겸 출연을 결정했다. 요즘 장도연이 또 핫 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홍석천이 장도연을 ‘손석구의 여자’라고 칭하자 태진아는 “손석구와 결혼했나?”라고 냉큼 물었다. 그 말에 장도연은 “그럼 큰일난다!”라고 강하게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태진아의 아들 이루는 음주운전 및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전날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이루는 지난 2022년 9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당시 동승자 A씨가 운전을 한 것처럼 꾸며내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를 추가한 이루는 같은 해 12월 함께 술을 마신 지인에게 차량 열쇠를 넘기고 주차하도록 하면서 음주운전 방조 혐의 및 음주운전 교통사고 혐의까지 받게 됐다. 당시 이루 일행이 탄 차량은 서울 강변북로를 달리던 중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해당 사건 이후 이루는 출연 중이던 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 하차하고 자숙에 들어갔다. 지난해 6월 진행된 1심 재판에선 어머니 이옥형 씨가 치매를 앓고 있어 보살핌이 필요하다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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