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비방 게시물과 악성 댓글 작성자들을 향해 칼을 빼든 가수 보아(BoA) 측이 고소 진행 상황을 전했다.
17일 SM엔터테인먼트는 “보아에 대한 허위 사실 및 비방, 외모 비하, 성희롱 등의 악의적인 게시물 및 댓글 등 악질적인 범죄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꾸준히 수집해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최근 법무법인(유한) 세종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하여 모욕죄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신속한 수사 협조를 당부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해당 피고소인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남자 연예인 갤러리’ 및 ‘별순검 갤러리’ 게시판 이용자로, SM은 보아를 향한 모욕과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게시물을 다수 확인, 게시물 및 댓글을 게재해 온 이들을 대상으로 법적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엠엘비파크, 인스티즈, 네이트판, 다음 카페 ‘여성시대’, 더쿠, 기타 온라인 커뮤니티 및 유튜브 내 사이버 렉카 채널 등에서 보아에 대한 지속적인 허위 사실, 비방, 성희롱 등의 악의적인 게시물을 게재한 사실뿐만 아니라, 이러한 악성 글을 토대로 한 가짜뉴스 및 루머가 숏폼 콘텐츠를 통해 확대 재생산되는 행태를 확인, 강력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플랫폼까지 법적 대응 범위를 넓힐 것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는 “해외에 본사를 둔 글로벌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경우 본사 소재지를 기준으로 해외에도 수사 협조 요청 및 고소 가능 여부 등을 적극 검토하여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도 악성 게시글 작성 행위들을 이어가고 있는 악플러들의 고소 대상 선별 및 추가 고소 진행을 이어갈 계획이며,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을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 보아 측은 선 넘는 비방 게시물과 악성 댓글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더불어 보아가 악성 댓글과 조롱 섞인 발언을 직접 언급하며 불편한 내색을 드러냈고, 악성 게시물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듯 ‘은퇴 암시’ 게시물을 올려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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