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보라 기자] 가수 케이윌이 데뷔 당시 수입이 없던 시절을 회상했다.
11일 온라인 채널 ‘우하머그’에는 ‘키스까지 나눈 꽤 깊은 사이, 재친구 EP.35’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온 가운데, 케이윌이 게스트로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이날 케이윌은 과거 포장마차에서 김재중을 만났으나, 아는 척을 하지 못하고 나온 적이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데뷔 당시 활동은 열심히 했지만, 실질적인 수입이 없던 상태였다”며 “그래서 돈을 벌기 위해 데뷔 이후에도 보컬 레슨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밥 한 끼 사기로 한 날, 우연히 포장마차에서 김재중을 본 케이윌은 “그래도 내가 형이니 인사하면서 ‘대신 계산을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일행이 늘어나더라”며 “그때 통장잔고가 20만 원 정도였는데 이 금액으로는 계산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 고민을 조금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만약 여유가 있었다면 그냥 인사를 했을 텐데, 당시 삶이 어려워서 결국 (김재중에게) 인사를 하지 못했다. 그때 어려웠던 현실을 자각했던 날이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괜히 찡하네”, “진짜 현실적인 이야기다”, “둘 다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됐으니 다행이다”, “두 분의 우정을 응원한다”, “훈훈하니 보기 좋다”, “저 마음이 뭔지 알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케이윌은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에 출연 중이다. 그는 극 중 부유한 귀족이지만 사회에서 겉돌며 우울과 회의감 속에 방황하는 캐릭터 피에르 역을 맡았다.
‘그레이트 코멧’은 미국 유명 작곡가 겸 극작가인 데이브 말로이가 톨스토이의 대표작 ‘전쟁과 평화’ 스토리를 기반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이 뮤지컬은 오는 6월 16일까지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강보라 기자 kbr@tvreport.co.kr / 사진= 온라인 채널 ‘우하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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