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 2를 통해 얼굴을 알린 뒤 탄탄한 실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가수 박보람의 갑작스러운 사망 비보가 전해졌다. 향년 30세.
12일 박보람의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하루 전인 지난 11일 늦은 밤 박보람이 세상을 떠났다.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들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며 “박보람을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돼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장례 절차에 대해선 “유가족들과 상의 후 빈소를 마련해 치를 예정”이라며 “슬픔에 빠진 유가족 및 동료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보람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께 남양주시 소재 한 지인의 주거지에서 여성 지인 2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지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발견 당시 박보람이 현장에 엎드려 있었으며,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박보람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날 오후 11시 17분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고, 지인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박보람은 지난 2월 가수 허각과 듀엣곡 ‘좋겠다’를, 열흘 전인 지난 3일에는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최근까지 본업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기에 박보람의 사망 소식은 대중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갔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 동료들은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박보람과 함께 ‘슈퍼스타K’ 시즌 2에 참여했던 김그림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먼 곳에서 항상 행복해 보람아”라고 짧은 작별 인사를 전했으며, 이보람은 “부디 좋은 곳에서 아프지 말고 행복하고 편안한 안식을 취하길 바라”라는 뭉클한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박보람은 지난 2010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에 출연해 앳된 외모와 달리 뛰어난 노래 실력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4년 ‘예뻐졌다’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박보람은 ‘예쁜 사람’, ‘연애할래’, ‘애쓰지 마요’ 등 자신의 색채가 담긴 곡들을 발매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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