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보라 기자] 최근 연예계에 학폭 가해와 관련된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과거 따돌림을 당했다고 고백한 스타들이 있다.
8일 온라인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배우 주지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주지훈은 “서울 천호동에서 살았는데 학창 시절 한 학년에 19반, 한 반에 75명씩 있었다”며 “그러니 얼마나 일진이 많았겠냐”며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사람을 때리는 애들도 있었는데 제가 덩치가 크니까 건드리지 않다가 중학교 들어가서는 무리를 이뤄서 시비를 걸더라. 비겁하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덧붙였다.
또 “불량 학생들의 유혹이 있었냐”고 묻자, 주지훈은 “제 직업이 배우인데 어릴 때 (불량 학생들과) 어울려 다니지 않았다는 게 너무 다행이다. 그럼 제가 이 자리에 있겠냐”고 당당히 말했다.
그러면서 주지훈은 “오히려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괴롭힘을 당했다. 단체로 와서 ‘나한테 너 굴복해라’, ‘너 XX이잖아. 숙여’라고 하더라”고 학폭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캐나다 출신 아버지와 한국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가수 전소미도 어린 시절 남들과 다른 겉모습으로 인해 학폭을 당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지난해 온라인 채널 ‘송윤아 by PDC’에 출연한 전소미는 혼혈아로서 겪었던 고충에 대해 고백했다. 그는 “아기 때는 아무런 생각이 없다가 초등학교 때 전학을 간 적이 있다”며 “처음에는 (애들이) ‘인형 같다’고 살갑게 대해줘 전학 하루 만에 회장이 됐다”고 한 일화를 공개했다.
하지만 회장이 된 후 괴롭힘이 시작됐다고 밝힌 전소미는 “회장이 되고 싶었던 아이가 한 명 있었다. 근데 그 아이가 중심에 서서 저를 따돌리기 시작했다. 3학년 때부터 6학년 1학기까지 따돌림을 당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수 강다니엘 역시 초등학생 시절 잦은 전학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21년 방영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강다니엘은 “어릴 때 잦은 이사로 전학을 자주 다녔는데 괴롭힘을 많이 당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따돌림당한) 이유는 모르겠는데 그냥 제 생김새가 마음에 안 들었던 모양이다”며 “초등학교 4~5학년 때 형들한테 돈 뺏기고, 맞은 적이 있다. 가해자들에게는 그냥 놀이인 거다”고 덧붙여 충격을 안겼다.
강보라 기자 kbr@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온라인 채널 ‘짠한형 신동엽’·’피디씨 by PDC’,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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