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막장 드라마의 대가’ 김순옥 작가의 신작 ‘7인의 부활’이 방송 첫 주부터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29일, SBS 금토 드라마의 기대작으로 꼽히던 ‘7인의 부활’이 베일을 벗었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력과 깊어진 캐릭터의 감정선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다.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은 지난해 방송된 ‘7인의 탈출’의 시즌2로, 악인들의 생존 투쟁에 이어 복수의 서막을 열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매운맛’ 드라마를 쓰기로 유명한 김순옥 작가가 집필했으며 배우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이정신 등 탄탄한 연기력이 입증된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7인의 부활’ 제작비 규모는 460억 원 정도로 알려져 국내 드라마에서도 손꼽히는 대작으로 분류된 바 있다. 심지어 전 세계적으로 대흥행을 거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제작비인 약 240억 원에 두 배 가까이 되는 규모로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5개월 만에 돌아온 ‘7인의 부활’은 주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자연스러워진 연출, 깊어진 캐릭터의 감정선으로 1회부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그러나 긍정적인 반응과는 달리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 시리즈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휘몰아치는 전개 속 ‘7인의 부활’ 1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4.4%를 기록했고, 2회는 3.2%를 기록해 1.2% 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앞서 시즌1인 ‘7인의 탈출’ 1회는 6.0%였으며, 최종회는 6.6%로 마무리됐다.
호평과 비례하지 않은 시청률 추이에 관해 시즌1에 관한 실망이 시즌2에 영향을 주었다는 평이 대다수다. 기존 팬층을 제외한 시청자들에게 있어 ‘7인의 부활’의 진입장벽이 높은 모양새다. 더구나 배우 김수현, 김지원 주연의 ‘눈물의 여왕’과 배우 김남주, 차은우 주연의 ‘원더풀 월드’가 파죽지세 인기를 이어가고 있어 두 드라마에 화제성이 뺏긴 상황이다.
이제 막 방영 첫 주를 보낸 ‘7인의 부활’이 진짜 ‘부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주연 배우 황정음은 낮은 시청률 외에 가족사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황정음은 해당 드라마 방영 직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남편의 불륜을 폭로하고 이혼 소식을 전했다. 떳떳해 보이는 행보에 응원이 이어지기도 했으나, 황정음은 이성을 잃고 엉뚱한 사람을 ‘상간녀’라고 지목하는 사고를 쳐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SBS ‘7인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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