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아내 야노시호와의 결혼 비화를 소개했다. 추성훈은 “결혼 전부터 야노시호는 유명 모델이었고 나는 아무것도 아닌 선수였다”라고 했다.
3일 이소라가 진행하는 웹 예능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에선 추성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추성훈은 일본의 톱모델 야노시호와 결혼 후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는 바. 이날 추성훈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라는 우스갯소리에 “어디나 비슷하다. 그냥 살아 보면 부러울 것 하나 없이 똑같다고 생각한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이어 “모델이니까 좋아했던 건 아니고 그 사람 자체를 좋아했다”면서 “처음엔 나도 어렸으니까 모델로서 유명하고 TV에도 나오고 광고도 많이 찍은 사람이 갑자기 내게 만나자고 한 거다. 그때 난 아무것도 아닌 선수였다. 내 경기를 어디서 봤는지 모르겠는데 한 지인이 ‘시호라는 모델 알아? 그 사람이 너를 보고 싶대’라고 하더라. 깜짝 놀라서 나도 보고 싶다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나아가 “식당에서 만나 편하게 얘기를 하다 주선자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마자 아내가 바로 ‘성훈 씨, 내 스타일이야’라고 했다. 나도 그렇다고 했다”며 웃었다.
야노시호와 2년여의 열애 후 웨딩마치를 울린 그는 “사귀면서 같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다. 그러다 이 사람이 나의 아이를 낳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남자로서 ‘내 아이를 가져줘’ 이걸 최고의 고백이라 생각했다”라며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슈돌’을 통해 공개한 딸 사랑 양의 이야기도 소개했다. 추성훈은 “사랑이가 모델을 한다고 하는데 진짠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보면 모델 같긴 하다”면서 사랑 양의 최근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본 슈퍼모델 이소라는 “완전 모델이다”라며 사랑 양의 잠재력을 인정했다.
추성훈은 “모델을 하고 싶다고 하면 시킬 거고 안 하고 싶다고 하면 안 할 거다.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게 제일 좋은 거라 생각한다”면서 “격투기도 그렇다. 아내와 킥복싱을 다니는데 센스가 있더라. 만약에 본인이 진짜로 하고 싶다고 하면 내가 도울 거다. 힘들고 아프고 다치는 건 본인 책임이다.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도 많다”라며 가장으로의 책임감을 고백했다.
1975년생으로 치열한 삶을 살아온 그는 “그냥 열심히 살았다. 우리 가족이 돈이 없었기에 돈을 많이 벌어서 좋은 집에 살고 좋은 차를 타고 어떻게든 부모님을 편하게 해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해왔다”라며 효자 아들의 면면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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