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보라 기자] 엄마의 삶에 집중했던 여배우들이 본업으로 복귀하고 있다. 최근 배우 손예진이 영화 출연을 검토 중인 가운데, 출산 후에도 ‘열일’을 이어오고 있는 스타들을 모아봤다.
2일 손예진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일간스포츠는 배우 이병헌과 손예진이 박 감독의 신작 제안을 받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박 감독의 새 영화는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트가 지난 1997년 내놓은 소설 ‘액스’가 원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2년 3월 배우 현빈과 결혼한 손예진은 그해 11월 아들을 출산하며 현재 연기 활동을 쉬고 있다. 만약 그가 박 감독 영화에 출연할 경우, 작품으로 관객과 만나는 건 지난 2022년 종영한 JTBC ‘서른, 아홉’ 이후 약 2년 만이다. 과연 그가 출산 후 첫 복귀작으로 박 감독의 신작을 선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배우 지성과 결혼한 이보영도 활발한 활동을 하며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이보영은 지난달 23일 첫 방송한 JTBC·쿠팡플레이 ‘하이드’로 본업에 복귀했다. 이 작품은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극 중에서 사라진 남편을 쫓는 아내 나문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그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내 나이에 맞게 역할들이 변하는 것 같다. 가정도 소중하지만 현장에 왔을 때 비로소 나로서 느껴지는 자유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라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보영은 지난 2004년 방영된 SBS ‘드라마 춤을 나와 함께’를 통해 지성과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들은 약 7년 열애 끝에 지난 2013년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그는 출산 후에도 tvN ‘마더’·’마인’, JTBC ‘대행사’,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로코퀸’이라고 불리는 배우 김하늘도 ‘열일’을 이어오고 있다.
김하늘은 지난달 18일 첫 방송 된 KBS 2TV ‘멱살 한번 잡힙시다’에 출연 중이다. 이 작품은 탐사 보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기자와 강력팀 형사가 연이어 터지는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정의로운 기자 서정원 역을 맡은 김하늘은 2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라 감회가 새롭다. 그는 지난달 1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KBS 전 작품인 ‘공항 가는 길’이 잘됐는데 이번 작품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1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한 김하늘은 2018년 딸을 출산했다. 그는 출산한 후에도 JTBC ‘바람이 분다’·’18 어게인’, tvN ‘킬힐’ 등에 출연하며 본업을 멈추지 않았다.
강보라 기자 kbr@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