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보라 기자] 배우 정태우가 원로배우 고(故) 남일우를 추모했다.
2일 정태우는 자신의 SNS에 “아역(배우) 때 손주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시던 선생님들이 한 분, 한 분 하늘나라로 떠나신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또 어렸을 때 함께 드라마를 했던 선생님들도 조문객으로 오셨는데 다들 너무 늙으셨다”며 “(이런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다. 이게 인생이겠지. 모든 것이 헛되도다”며 씁쓸함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정태우는 “남일우 선생님 기억합니다”고 추모했다.
앞서 남일우는 지난달 31일 향년 8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지난 1957년 연극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한 고인은 이듬해인 1958년 KBS 탤런트 공채 4기에 합격하며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MBC ‘제2공화국’, KBS1 ‘용의눈물’·’왕과 비’, KBS 2TV ‘명성황후’, SBS ‘야인시대’ 등 드라마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또 고인은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 ‘질투는 나의 힘’, ‘친절한 금자씨’, ‘내부자들’, ‘검은 사제들’, ‘신과 함께’ 등에서 열연을 펼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다수의 작품에서 존재감을 발휘한 그는 ‘연기파 배우’라고 불렸으며, 마지막 작품은 KBS 2TV ‘본 어게인’이다.
한편 고인은 지난 1965년 동료 배우 김용림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아들 남성진은 남일우의 뒤를 이어 배우로 활동 중이며, 지난 2004년 동료 배우 김지영과 가정을 꾸렸다.
강보라 기자 kbr@tvreport.co.kr / 사진= JTBC ‘힐링의 품격’,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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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