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미나가 어머니를 떠나보낸 아픔을 고백했다.
30일 미나는 자신의 소셜 계정에 “어머니가 떠나시고 많이 슬퍼하고 명복을 빌어주신 분들 감사하다. 나는 아직 일상생활로 복귀하기가 힘들어서 사후세계, 건강 이런 걸 보며 지내고 있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지난 22일 어머니 장무식 씨를 가슴에 묻은 그는 “며칠 전 어머니가 아픈 와중에도 직접 촬영해서 유튜브에 올린 건강 식단에 대해 오해가 많아서 글을 올린다”며 “작년부터 어머니에게 근육 운동을 하자고, 집에서 주 3일 나와 같이 지내자고 했다. 유튜브도 자주 올리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아버지와 여기저기 다니시는 게 좋으신지 자주 안 오셔서 이번 달부터 PT를 끊어드리려 하고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장 지방도 10kg이라 안 빼면 큰일이었다. 어머니는 걷기 말고 근육 운동은 거의 하지 않으셨다. 식단도 몸에 좋은 거 챙겨드리니 엄청 잘 드셨으나 고혈압, 고지혈증 약을 드신지 10년이 넘었는데 그게 부작용이 많다는 걸 한 달 전에야 알게 돼서 운동과 식단으로 약을 줄이려 하던 참이었다. 그래서 집도 더 넓은 곳으로 이사를 준비 중이었다”라고 했다.
미나는 또 “어머니는 병명이 없어서 입원도 안 되고 입원을 해도 링거 밖에 처방이 없다고 했다. 후에 알고 보니 지난 1월 건강검진 때 수면 대장 내시경 이후 기력이 떨어지셨더라. 어머니가 며칠 전에도 식사를 하셔서 상태가 이 정도로 안 좋은 줄은 몰랐다. 안타깝고 허망하다. 건강은 미리 지켜야 하는 것 같다. 병원에서 약 부작용을 안 알려주니 약만 믿고 건강관리를 안 한 거다. 워낙 건강 체질이라 상상도 못해서 허망함이 더 크다”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나아가 “어머니는 48년생이시라 만 76세시다. 에너지가 넘치고 건강하셔서 건강을 세세하게 못 살핀 게 한이 된다”라고 거듭 덧붙이는 것으로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나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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