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연예계에 종사하는 가족을 둔 이들도 비슷한 길을 걷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후광 효과 덕에 비교적 빠르게 이름을 알린다. 하지만 이들 중 ‘OO의 언니’, ‘OO의 누나’, ‘OO의 딸’ 등의 수식어가 아닌 본인 이름으로 성공하고 싶어하는 이들도 많다. 가족의 후광 없이 오로지 자신의 역량과 노력으로 연예계에 이름을 알리기 위해 도전한 이들을 모아봤다.
배우 장다아는 아이브 장원영의 친언니로 장원영과 똑 닮은 외모로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2001년생인 장다아는 동생 장원영과 3살 차이로, 학창 시절 한국무용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다아는 아큐브 CF로 데뷔하면서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공개된 광고에서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환하게 미소 짓는 모습이 동생 장원영과 똑 닮아 대중의 시선을 주목시킨 바 있다.
장다아는 지난 2월 29일 첫 방송된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에서 백하린 역을 맡아 배우로서 처음으로 대중과 만났다. 그녀는 신인임에도 섬세한 연기력과 흔들림 없는 눈빛 연기를 보여줘 호평받은 바 있다.
사실 장다아는 장원영과 자매 사이인 것을 숨기고 싶었다고 한다. 28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장다아는 “장원영 언니라는 게 알려지는 걸 원하지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앞으로 연기 생활을 하고 시간이 흐르면 배우로 자리를 잡는 거고 자연스럽게 ‘장원영 언니’라는 수식어가 점점 없어지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배우 이유비는 어머니이자 선배 배우인 견미리 덕에 유명해졌다는 루머에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이유비는 지난 2013년 7월 방송된 SBS 예능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 출연해 연예인 2세가 겪는 서러움을 토로했다.
이유비는 어릴 적부터 배우를 꿈꿨지만 주변에서 ‘엄마가 배우니까 너도 배우하면 되겠다’라는 식으로 비꼬는 말이 너무 싫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람들이 자신을 ‘견미리의 딸’로만 보는 시선에 스트레스를 받아 연예인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배우 조재현의 딸 조혜정도 데뷔 초부터 ‘금수저’ 논란에 시달려 힘들었다고 토로한 바 있다.
조혜정은 2015년 11월 24일 드라마 ‘상상고양이’ 제작발표회에서 캐스팅과 관련한 소문이 근거 없는 루머라고 밝힌 바 있다.
2015년 조혜정은 아버지 조재현과 SBS 예능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한 이후로 여러 드라마에 잇따라 캐스팅돼 아버지의 후광을 받았다는 비난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조혜정은 “아빠는 내가 오디션을 본 것도 몰랐다”고 말하며 논란이 발생하자 아버지로부터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일이니 잘 이겨내라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혜정은 지난 2014년 드라마 ‘신의 퀴즈 시즌 4’로 데뷔했으며, 이후 ‘처음이라서’, ‘역도요정 김복주’, ‘고백부부’, ‘우리들의 블루스’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룹 NCT 멤버 정우의 친누나가 신인 배우 김민아라는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배우 김민아는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동생인 NCT 127의 멤버 정우에 관한 언급을 철저하게 피해 왔다.
김민아는 1995년생으로 정우보다 3살 많은 누나이다. 그녀는 지난 2015년 ‘하루’라는 예명으로 싱글 ‘이렇게 좋은 날엔’을 발매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웹드라마 ‘그날, 우리’, ‘연애의 참견’ 등에 출연해 눈도장을 찍었다.
두 사람이 친남매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네티즌은 “이렇게 닮았는데 왜 몰랐지?”, “웃는 모습이 완전 똑같다”, “청순하고 순수한 분위기가 비슷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민아는 자신의 연예 활동이 동생인 정우에게 피해가 갈까 봐 조심스러운 마음에 동생에 관한 언급을 피해 왔다고 전해진다. 또 올해 3월 27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재즈처럼’에 ‘송주희’ 역으로 출연해 대중과 만나고 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장다아, 이유비, 조혜정, 김민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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