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가수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가 성공을 거둔 이후부터 일명 ‘챌린지’는 아이돌의 필수 활동이 됐다. 노래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챌린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챌린지 고통을 토로한 스타를 모아봤다.
지난 27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이 5세대 아이돌의 챌린지 문화를 소개했다.
이특은 “챌린지를 많이 한다. 예전에는 녹화 끝나면 밥을 먹거나 쉬었다. 요즘에는 계속 챌린지를 찍는다”라며, 아이돌이 쉴 틈 없이 챌린지를 촬영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뮤직뱅크’에 챌린지 존이 있다. 그 위에 스피커도 있다. 그 구역에서는 챌린지용 핸드폰만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카메라를 들면 퇴장 조치다”라며 “번호표도 있다”라고 챌린지의 실상을 밝혔다.
과거와 많이 달라진 모습에 놀란 이특은 “‘쇼! 음악중심’에 갔는데 오후 녹화였던 후배 가수가 챌린지를 하기 위해 오전에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05년 데뷔한 슈퍼주니어는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있다.
지난 7일, 제국의아이들 멤버 겸 방송인 황광희는 본인이 운영하는 ‘가내조공업’에 출연한 지코에게 챌린지로 인해 많은 아이돌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광희는 “아이돌 친구들이 죽는 소리를 많이 낸다”며 “‘선배님 때문에 쉬는 시간이 없다’, ‘내 춤 외우기도 바쁜데 남의 춤까지 외우느라 정신없다’, ‘왜 시작됐는지 모르겠다’라고 한다”라며, 챌린지로 고통을 호소하는 아이돌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야기를 듣던 지코는 “할 말이 없다. 너무 송구스럽다”라며 미안해 했다.
지난 2022년, 챌린지 창시자인 지코와 함께 JTBC ‘뉴페스타’에 출연한 가수 선미도 지코에게 원망의 목소리를 냈다.
선미는 “지코 때문에 힘들다. 모든 엔터테인먼트가 챌린지 만드느라 고충이 심하다”라고 한탄했다.
지코는 “동료 가수분이 신곡 나올 때마다 전화 와서 ‘네가 만든 챌린지 때문에 모두가 고생하고 있다’라고 한다. 곡이 나올 때마다 사과하고 있다”라고 난감해 했다.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은 “영탁도 방금 나한테 챌린지 도와달라고 했다. 지코가 쏘아 올린 챌린지다”라고 덧붙이며, 웃음을 유발했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MBC ‘라디오스타’, ‘캐릿 Careet’ 영상 캡처, JTBC ‘뉴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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