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보라 기자] 스타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각종 의혹들에 휩싸인 가운데, 휘문고등학교(이하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 측이 반박에 나섰다.
22일 디스패치는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 측이 서울시교육청에 “현주엽 논란은 거짓”이라며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3일 서울시교육청에 현주엽이 휘문고 농구부에서 전횡을 저지르고 있다는 내용의 탄원서가 접수됐다. 탄원서에는 지난해 부임한 현주엽의 업무 소홀, 겸직 특혜, 갑질 의혹, 학생 차별, 아동 학대 등의 내용이 담겼으며,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가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들은 “누군가 휘문고 학부모를 사칭한 것으로 짐작된다”며 “왜 학생들이 피해를 입어야 하냐”고 반박했다.
현주엽이 방송 촬영으로 훈련에 소홀했다는 의혹에 대해 학부모 측은 “촬영 일정은 모든 학부모의 동의를 사전에 받았으며, 학교 측으로부터 겸직을 해도 좋다는 전제하에 취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촬영으로 인해 훈련에 빠졌을 때면 현주엽은 야간·주말 훈련을 진행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전임 감독에 비해서도 훈련 시간과 양이 월등히 많았다”고 그를 옹호했다.
또 현주엽이 학생을 차별하고 갑질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학부모들은 “학생의 생일이나 명절을 빠짐없이 챙겨줬으며 학생이 아플 때 병원까지 데려다줬다”고 반박했다.
휘문고 학부모 전원은 “확인되지 않은 부분을 마치 사실처럼 기사화하는 부분이 너무 많다. 학생들의 부모로서 잘못된 부분이 악의적으로 전해지는 것을 알고 난 후부터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주엽 역시 사건이 알려진 후 해당 의혹에 대한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지난 16일 현주엽은 “현주엽 감독에 대한 여러 의혹들에 관련하여 입장 표명을 위해 준비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1994년 휘문고를 졸업한 현주엽은 지난해 11월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했다.
강보라 기자 kbr@tvreport.co.kr / 사진= 현주엽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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