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보라 기자] 가수 이효리의 훈훈한 미담이 공개됐다.
20일 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게시판에는 “이효리 덕분에 가수가 됐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저는 6년 전쯤 JTBC ‘효리네 민박’에 삼남매로 출연한 적이 있고, 이효리 덕분에 가수가 된 정예원이다”라며 과거 ‘효리네 민박’에 출연했던 게스트임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장예원은 이효리가 MC를 맡고 있는 ‘레드카펫’이 종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미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며 “어렸을 적 어려운 가정 상황으로 가수의 꿈에 도전하지 못했다”며 “그런데 (‘효리네 민박’) 촬영 첫날 밤 이효리가 자작곡을 불러보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가사와 멜로디만 있는 노래를 이효리, 이상순, 아이유가 함께 완성시켜줬다고 말한 그는 “이 곡은 조회수 146만 회가 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그는 촬영 마지막 날 이효리에게 ‘언제나 네 마음속 음악에 귀를 기울이길’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기타를 선물받았다고 전했다.
‘효리네 민박’ 방송 이후에도 이효리, 이상순과 함께 언급되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는 장예원은 직접 “죄송하다”라는 연락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그에게 전화를 건 이효리는 “우리를 더 밟고 올라가야 한다”며 조언해줬다고.
마지막으로 장예원은 이상순의 미담도 공개했다. 그는 촬영 당시 삼남매의 막내가 치아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을 확인한 이상순이 따로 치과를 알아봐주고, 방송 이후에도 꾸준히 치료를 도왔다고 밝혀 훈훈함을 안겼다.
자신의 인생은 ‘효리네 민박’ 촬영 전과 후로 나뉜다는 장예원은 “이효리의 응원 덕분에 용기를 내서 음악을 시작할 수 있었고, 이효리가 얼마나 따뜻하고 정이 많은 사람인지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 미담을 제보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효리가 진행하는 ‘레드카펫’은 오는 29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강보라 기자 kbr@tvreport.co.kr / 사진= JTBC ‘효리네 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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