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성범죄 혐의로 실형을 산 가수 정준영이 만기 출소한 가운데,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 당한 상태다.
정준영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해 지난 19일 만기 출소했다.
출소 당시 그는 검은 벙거지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교도소 밖으로 나섰다. 취재진과 마주친 그는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의 출소 후 성범죄자 정보 열람 시스템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그의 신상정보 조회가 나오는지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지난 2012년 미성년자 폭행 및 강제 추행 혐의로 징역형을 받았던 고영욱은 전자발찌 부착 3년, 신상정보 공개 고지 5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그의 거주지 등 신상 정보는 2020년 7월까지 조회가 가능했다.
하지만 고영욱과 달리 정준영은 재판 당시 신상 정보 공개·고지 명령’을 고지 받지 않았다. 이에 현재 ‘성범죄자 알림e’에서는 그의 신상 정보를 검색할 수 없다. 또한 그는 전자발찌 착용 명령도 받지 않았다.
다만, 정준영의 정상적인 연예계 활동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는 모든 방송사 출연 정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과거 출연했던 방송도 모두 삭제됐다.
포털사이트에서도 그의 프로필 사진이 사라졌으며, 개인 SNS 계정도 없어진 상태다. 다만 유튜브나 해외 활동 등에는 제약이 없다.
앞서 ‘정준영 단톡방’ 멤버이자 그의 절친으로 알려진 최종훈, 승리는 출소 후 해외에서 연예계 활동을 복귀한 바 있다. 이에 정준영도 이들을 따라 다시 한번 얼굴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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