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장르물 특화 배우’로 대중에게 각인된 배우 전종서의 로맨틱 코미디 연기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tvN 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이 방영되고 있다. 그동안 스크린을 통해 신비롭고 흡입력 높은 연기를 보여줬던 전종서가 주연을 맡아 주목을 받았으나 6회가 방영된 현재 시청률 부진에 빠졌다.
‘웨딩 임파서블’은 남사친 이도한(김도완 분)과 위장 결혼을 하게 된 무명 배우 나아정(전종서 분)과 이 결혼을 반대하는 예비 시동생 이지한(문상민 분)의 달콤살벌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웹툰으로도 제작되는 등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원작의 인기와 함께 전종서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소식에 방영 전 큰 관심을 받았던 ‘웨딩 임파서블’은 현재 시청률 부진에 빠진 상태다.
첫 방송 시청률은 4.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했지만, 6회가 방영된 현재 3.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두 주연배우는 물론이고 드라마 자체에 관한 화제성 또한 잠잠한 상태다.
이에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이끄는 두 주연배우의 연기 합에 주목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인 만큼 남녀 주인공의 설레는 케미가 돋보여야 하는데, 두 사람의 연기 합이 생각보다 조화롭지 못하다는 것이 대중의 평가이다.
그와 더불어 전종서가 이번 드라마에서 맞지 않는 옷을 입었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스크린에서 주로 활약했던 전종서는 영화 ‘콜’, ‘발레리나’ 등 장르물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겨 독특한 개성을 가진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또한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를 통해서도 현실 연애와 설렘을 동시에 보여준다는 평을 받으며 로맨스 연기에서도 합격점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웨딩 임파서블’에서 전종서는 자신이 가진 매력을 100% 보여주고 있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는다. ‘웨딩 임파서블’의 여주인공 나아정은 갖은 어려움을 특유의 씩씩함과 당찬 매력으로 극복해 나가는 발랄한 캐릭터이다. 그런데 전종서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차분한 연기 톤과 묘한 눈빛은 이런 나아정의 캐릭터에 맞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누리꾼들은 “전종서 나온 작품 다 봤는데 연기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왜 드라마에서는 못하는 것처럼 보이지”, “연기가 문제가 아니라 캐릭터에 안 어울리는 것 같은데”, “전종서 특유의 연기 톤이 여기서는 안 어울리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청률 부진에 빠진 ‘웨딩 임파서블’이 과연 화제성을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인지 드라마의 향후 방향성에 관한 대중의 관심이 모인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전종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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