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하수나 기자] 나영석 PD가 자신의 전성기 시절에 대해 솔직 고백했다.
8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선 ‘심사하러 온김에 급나불 | 나영석의 나불나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가수 이적이 게스트로 출연, 나영석 PD와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적은 “20살로 돌아가면 뭘 하고 싶나?”라는 질문에 “솔직히 이야기하면 별로 안 돌아가고 싶다. 나는 20살 때의 내가 내가 나를 통제를 안 될 것 같다. 스무 살 때는 술을 먹어도 너무 먹고 말도 훨씬 사납게 하고 20대 때는 불안하지 않나. 30대 중반이 되면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고 나를 어르고 달랠 수가 있다. 그런데 아직 좀 젊고 20대 때처럼 돈이 없지도 않고 그리고 나를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했다.
“형은 형을 증명하려고 노력하면서 살아왔구나!”라는 나영석의 말에 이적은 “내가 예전에 인터뷰 하면 늘 하던 이야기가 ‘최고작이 최근작인 사람이 좋다’고 했다”라고 털어놨고 나영석은 “그런 사람은 없다. 이십몇 살에는 있지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나영석은 작업실에 가서 명곡을 쓰기 위해 괴로워하는 이적의 모습과 함께 “작업실 벽에 ‘다행이다 다시 한 번’ ‘나는 나를 넘어설 수 있다’라는 글이 써 있는 거다”라고 상상의 나래를 폈고 이적은 “진짜 그런 생각도 한다. 그런데 그게 얻어걸리는 거라서 내가 그런 곡을 쓰고 싶어서 쓸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래서 나이를 먹으면 앨범 내는 텀이 길어진다”라고 현실을 언급했다.
커리어에 대한 갈증을 드러내는 이적의 말에 나영석 역시 전성기에 대해 언급하며 “무슨 말인지 알아서 내가 가슴이 아프다. 내가 지금 전성기가 지난 지 난 좀 됐다고 생각한다. 내가 ‘삼시세끼’ 만들고 ‘윤식당’ 만들고 할 때가 나는 전성기라고 생각한다. 그 이후로도 프로그램을 열심히 만들었지만 그거는 내가 아는 거다. 남이 뭐라고 평가하든 ‘저 때가 내 정점이었던 것 같다’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나는 나를 뛰어 넘을 수 있다’ 나도 이걸 지금 사실은 써놓지만 않았다 뿐이지 무슨 말인지 내가 다 이해하고 있다”라고 이적의 말에 공감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채널 십오야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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