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드라마나 영화 촬영 현장에서 배우와 감독으로 만나 사랑을 키운 이들이 있다. 작품을 넘어 현실까지 사랑을 이어간 스타 커플을 모아봤다.
배우 김보라와 조바른 감독이 오는 6월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2021년 영화 ‘괴기맨숀’에서 각각 연출과 주연 배우로 호흡을 맞췄다. 5일 김보라 소속사 측은 “김보라와 조바른 감독이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3년의 만남 끝에 백년가약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보게 됐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과 친인척, 가까운 지인들과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배우 전종서도 이충현 감독과 2020년 영화 ‘콜’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지난 26일 전종서는 신동엽의 온라인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이충현 감독과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전종서는 “남자 친구가 크랭크업 한 날 ‘그냥 같이 걷고 싶다’라며 집 앞에 찾아온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이 들었나 보다. 마음을 열었나 보다’ 했는데 (조충현 감독이) 집에 안 갔다”라며 “걷다가 집에 안 가고 ‘편의점에서 라면 먹고 싶다’라고 했다. 그게 계속 반복되다가 만나게 됐다. 스멀스멀 그렇게 시작됐다”라고 솔직히 연애사를 전했다.
전종서는 “초반 1년은 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생각 없이 (가볍게) 연애하듯 만났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 지금쯤 오니 좋아하는 이유가 명확해진다. 앞으로 어떨지 기대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진심 어린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구교환 역시 이옥섭 감독과 여러 작품을 함께하면서 사랑을 키워왔다.
두 사람은 ‘4학년 보경이’, ‘오늘영화’, ‘연애다큐’, ‘방과 후 티타임 리턴즈’, ‘플라이 투 더 스카이’, ‘걸스온탑’, ‘세마리’, ‘메기’ 등 많은 작품에서 함께 협업해왔다.
특히 두 사람은 올해 11년 차 커플로, 지난해 결혼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이옥섭 감독은 장항준 감독의 온라인 채널 ‘넌 감독이었어’에 출연했다. 이날 이옥섭 감독은 결혼에 대한 대화 주제가 나오자 “소중한 것이 생긴다는 점에서 애기가 생기는 것이 무섭다”라고 털어놨다.
배우 탕웨이도 2009년 영화 ‘만추’에 출연하며 김태용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오랜 교제 끝에 2014년 스웨덴에서 조촐한 결혼식을 올리고, 홍콩에서 정식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두 사람은 “새로운 삶을 함께 시작하면서, 의욕과 두려움도 있지만 저희는 사랑과 존중으로 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갈 준비가 되었다”라며 “저희를 아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탕웨이는 지난 1월 김태용 감독과의 일혼설에 강력히 부인한 바 있다. 그는 이혼설과 관련한 질문에서 “이혼은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딸이 자라서 시집가면 본인 가정을 갖게 된다. 결국 배우자와 늙어갈 수 있기 때문에 언제나 남편을 딸보다 우선시한다”라고 덧붙여 김태용 감독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감독, 배우 커플로는 장준환 감독과 문소리가 있다. 둘은 2006년에 결혼했다. 정을영 감독과 배우 박정수도 사실혼 관계다. 불륜이지만 홍상수, 김민희도 감독, 배우 커플이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TVING ‘서울체크인’, 동방위성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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