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으며 연애를 끝내버리는 ‘잠수이별’은 다른 사람에게 갈아타는 ‘환승이별’에 버금갈 정도로 많은 이가 불쾌해하는 이별 방식 중 하나다. 이러한 가운데, 자신의 잠수이별 경험과 이별 이유를 솔직하게 고백한 스타들을 모아봤다.
4일 방송된 MBC ‘도망쳐: 손절 대행 서비스’에서 김대호 아나운서가 과거 5년 연애한 여자친구와 잠수이별을 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이 말을 골라서 하는거다. 그런데 당시 여자친구가 인신공격적인 모진 말을 했었다. 다시 꺼내기 싫을 정도였다”라고 결별 이유를 설명했다.
여자친구의 말을 듣고 맥이 끊어지는 느낌을 받았다는 김대호는 “다른 문제면 이야기도 하면서 싸우고 그랬을텐데 그런 의지조차 꺽여지는 느낌이었다. 그 다음부터 연락을 못 받겠더라. 더 이상 이 관계를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가수 산다라박은 연예인 남자친구와 잠수이별로 결별했다고 고백해 이목을 모았다. 지난해 8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그는 “연습생 때도 연애를 하면 잘렸다. 데뷔 후에는 5년간 연애 금지였다. 종종 사이버 연애를 했는데 매니저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문자로 하고, 사귀어도 한두 번 차에서 본게 다였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던 중 연예인 남자친구와 여행을 가기로 약속했다는 그는 “여행 당일 무서워졌다. 그때는 나가면 파파라치가 많았다. 그래서 당일 잠수를 탔다. 그 분이 계속 전화를 했는데 보면서 계속 미안해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았다는 그는 “지금 와서 사과한다. 미안하다”라고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배우 최강희도 잠수이별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지난 2009년 최강희는 SBS ‘야심만만2’에 출연해 “내가 잠수를 타면 그게 헤어진 것이 된다”라고 밝혔다.
가장 오래 잠수를 탔던 기간이 6개월이라고 밝힌 그는 “절대 헤어지고 싶어서 그랬던 건 아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져 남자의 마음이 따라오지 못하는 밸런스를 맞추려 했던 것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MBC ‘도망쳐: 손절 대행 서비스’, MBC ‘라디오스타’, SBS ‘야심만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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