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연예계 데뷔 후 경력이 30년이 훌쩍 넘어가지만, 친근한 모습을 보이는 스타에 뜨거운 관심이 모이고 있다.
2일 영화 ‘파묘’ 배급사 쇼박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2주 차 무대 인사 사진이 올라왔다. 극 중 풍수사 김상덕 역을 맡은 배우 최민식은 꽃 인형, 인형 머리띠 등 일명 ‘팬싸템’을 착용해 웃음을 안겼다.
최민식은 지난 1982년 연극 ‘우리 읍내’로 연예계에 데뷔해 올해로 데뷔 42주년을 맞았다. 경력이 엄청난 배우임에도 ‘다정한 아버지’ 같은 면모에 누리꾼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영화에서는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보니 긴장이 풀린다”, “팬싸템 해준 거 보기 좋다. 멋지다” 등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외에도 최민식은 감귤 모자, 판다 머리띠도 착용하면서 팬 사이에서는 일명 ‘할꾸'(할아버지 꾸미기)’라고 입소문을 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최민식 덕분에 ‘파묘’의 무대 인사가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룹 골든걸스(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 역시 멤버 평균 나이 59.5살, 멤버 경력 도합 총 155년임에도 팬이 원한다면 기꺼이 애교도 마다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골든걸스는 지난달 24일 온라인 채널 ‘하퍼스바자 코리아’ 출연 “‘골든걸스’를 위해 이것까지 해봤다”라는 질문에 포토 카드, 역조공 등을 해봤다고 답변했다.
멤버는 “몰랐던 거 해본 적 많다”라며 볼하트, 체리피스 등 일명 ‘K-애교’를 해봤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발전했다며 장족의 발전을 이뤘다고 부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황정민도 지난해 영화 ‘서울의 봄’ 무대 인사에서 남다른 애교를 펼쳤다. 그는 꼬마팬을 위해 볼하트를 선보였다. 영화 ‘교섭’ 무대인사에서는 토끼 머리띠를 착용, 앞머리를 위로 다 쓸어올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원래는 팬들을 위한 꾸미기 용으로 사뿐히 머리에 올리는 것인데, 황정민은 머리띠처럼 사용한 것이다. 이 같은 행동은 황정민이 웃기려고 한 것이 아닌 습관인 것으로 보인다.
연예계에 데뷔한 지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팬싸템’, ‘K-애교’ 등 팬이 원하면 마다하지 않는 스타를 향해 멋지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쇼박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 ‘하퍼스 바자’·’에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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