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보라 기자]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 나얼이 동성애 혐오부터 영화 ‘건국전쟁’ 관람까지 반전 행보를 보이고 있다.
28일 ‘건국전쟁’을 연출한 김덕영 감독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가수 나얼 씨를 만났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사진 속 김 감독은 수트차림으로 큰 꽃다발을 들고 있다. 그의 곁에 서있는 나얼은 검은색 후드티에 파란색 조끼를 매치한 채 무표정으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나얼은 지난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건국전쟁’ 포스터, 성경 사진과 함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그 안에 굳게 서고 다시는 속박의 멍에를 메지 말라.(갈라디아서 5:1) 킹제임스 흠정역”이라는 글을 올렸다.
나얼이 관람한 ‘건국전쟁’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나얼의 글이 올라온 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정치성향을 대놓고 드러내다니 경솔했다”라는 의견과 “‘건국전쟁’을 관람했다고 왜 욕을 먹는지 모르겠다”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결국 나얼이 해당 게시물 댓글창을 닫으며 논란은 일단락됐다.
또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난 나얼은 지난 2004년 SNS를 통해 동성애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무서운 세상이다. 예술이라는 명목 아래 모든 것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며 “언제부터 동성애가 아무렇지 않은 것이 돼버렸을까. 이상한 세상이다”고 토로했다.
동성애를 이해할 수 없다는 그는 “만일 동성애를 합법화한다면 우리는 근친관계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후 온라인에서 해당 발언이 퍼지자, 나얼은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은 채 동성애 관련 게시물을 모두 지웠다.
이외에도 그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김나박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타이틀은 나얼을 비롯해 가수 김범수, 박효신, 이수 등 실력파 보컬 가수들을 칭하는 별명이다. 하지만 지난 2012년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스스로 가수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월드스타가 되고 싶은 생각도 없다. 그런 것에 관심이 없다”고 발언했다.
강보라 기자 kbr@tvreport.co.kr / 사진= 나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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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공
얼빠진 괴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