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여러 구설에 휘말렸던 가수 MC몽이 또 한 번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그는 코인 사기 관련 증인으로 여러 차례 출석요구를 받았지만 응하지 않아 과태료를 부과 받게됐다.
28일 MC몽의 소속사 밀리언마켓은 코인 상장 뒷된 사건과 관련해 “최근 증인으로서 출석요구를 받았다. 추후 필요할 경우 재판 출석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MC몽은 재판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전날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정도성)는 코인 상장 뒷돈 사건 공판에서 MC몽에게 증인출석 거부를 이유로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MC몽은 핑클 출신 성유리의 남편이자 프로골퍼 안성현 사건과 관련해 세 차례에 걸쳐 증인 소환장을 송달받았지만,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그는 법정 출석 불응 외에도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는 등 연락이 두절됐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더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재판부 측은 MC몽이 다음 기일에도 출석하지 않을 경우, 구인영장을 발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인영장이 발부되면 MC몽은 7일 이내 감치될 수 있다.
MC몽의 구설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MC몽은 2010년 고의 발치로 인한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현역 판정을 받은 1998년부터 7차례에 걸쳐 입영 연기를 했던 그는 군 입대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치아를 뽑았다는 의혹으로 큰 비판을 마주했다. 당시 이 논란으로 MC몽은 방송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2012년 대법원은 MC몽의 병역기피 혐의에 대해 무죄를 내렸지만,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MC몽은 지난 2022년 미화 7만 달러(당시 한화 약 8600만원)을 신고하지 않고 미국으로 출국하려다가 세관에 적발돼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MC몽은 SNS을 통해 “4명의 미국 현지 스태프 포함 총 10명이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한 경비 7만 달러를 들고 미국에 입국하려고 했다”라며 “작곡하는 과정과 세션을 즉흥적으로 섭외하고 곡을 완성하는 과정을 담으려 했고 보름 동안 숙소 비용, 스튜디오 렌털 비용, 식대부터 세션 비용”이라고 해명했다.
세관에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는 “비행기를 급히 타야 했고, 퍼스트 손님 서비스를 받는 과정에서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했다. 그 과정에서 실수로 미신고를 하게 됐따”라며 “여권 옆에 넣어둔 우리은행에서 개인적으로 환전한 기록까지 내며 신고하려고 가져온 영수증을 보여드렸으나 다시 신고할 기회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MC몽은 엑소 멤버 카이, 백현 영입을 시도했다는 ‘템퍼링’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와 SM엔터테인먼트 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MC몽이 이들을 뒤흔든 ‘외부세력’으로 지목된 바 있다. 당시 MC몽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어떠한 인위적 개입도 하지 않았다”라며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MC몽이 다수의 연예인 관계자와 함께한 자리에서 “백현과 카이를 꼭 데려오고 싶다”라고 말하는 녹취록이 공개되며 논란을 재점화시켰다. 이에 MC몽은 “1년 6개월여 전 MC몽과 지인들 사이에 이뤄졌던 사적인 대화를 A씨가 당사자 동의 없이 불법적으로 녹취한 후 이중 일부를 의도적으로 편집하고 짜깁기해 협박의 수단으로 사용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MC몽은 “잘못한 게 없어 해명할 필요도 없다. 5050 일로 날 거기에 꿰맞추지 마라”라며 이번 논란으로 인해 피프티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 사건과 자신을 얽는 것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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