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가수 나훈아가 데뷔 58년 만에 은퇴를 선언했다.
27일 나훈아는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LAST CONCERT) 콘서트’ 개최 소식을 알리며 가수 활동 종료를 선언했다.
“고마웠습니다!”로 시작하는 편지를 통해 나훈아는 “여기까지 왔다. 한발 또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다.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라며 은퇴를 시사했다.
그는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의 밗와 갈채는 저에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 주셨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되어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주셨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나훈아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외쳐드리고 싶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라며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2024년 02월 27일 나훈아 올림”이라고 편지를 마쳤다.
나훈아의 마지막 콘서트 ‘고맙습니다’는 오는 4월 27일 인천을 시작으로 청주, 울산, 창원, 천안, 원주, 전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1947년생인 나훈아는 1966년 노래 ‘천리길’로 데뷔했다. 이후 ‘사랑은 눈물의 씨앗’, ‘울긴 왜 울어’, ‘잡초’, ‘테스형’, ‘고향역’ 등의 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가황으로 군림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예이라 예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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