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록 밴드 잔나비 보컬 최정훈(31)이 고(故) 신사동호랭이(이호양)를 추모했다. 신사동호랭이는 초창기 시절 인디밴드였던 잔나비를 발굴, 제작한 바 있다.
24일 새벽 최정훈는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작곡가 신사동호랭이 형의 비통한 소식을 들었다”라며 운을 뗐다.
최정훈은 신사동호랭이에 관해 “개인적으로 생의 은인이라 여길 정도로 커라란 에너지를 준 형”이라며 슬퍼했다. 그는 신사동호랭이가 없었다면 자신이 직면했던 몇몇 시련을 견뎌내지 못하고 무너졌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애도 글을 이어가며 최정훈은 신사동호랭이가 떠나는 길이 조금이나마 따듯해지길 희망했다. 그는 신사동호랭이가 존경받아 마땅한 음악가이자 프로듀서이기 전 자신에게 있어 ‘의리 넘치는 동네 형’이었다고 밝혔다. 고인이 된 그를 위해 명복을 빌어달라고 부탁했다.
최정훈은 세상을 떠난 신사동호랭이에게 매우 많이 고마웠다고 얘기했다. 그는 “호랭이 형, 그곳에선 부디 평안했으면 좋겠다”라며 “힘든 시절 저에게 준 용기, 해줬던 말들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중에 꼭 만나자며 최정훈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신사동호랭이는 23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41세.
신사동호랭이 소속사 티알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장례 절차 및 발인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 동료들만 참석해 조용히 비공개로 치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어달라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하 잔나비 최정훈 전문
작곡가 신사동호랭이형의 비통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잔나비에게도 그렇지만, 저 개인적으로도 생의 은인이라 여길 정도로 커다란 에너지를 준 형이었습니다. 힘겨운 일이 있을 때면 늘 유쾌하고 호탕한 조언으로 힘을 실어 주던 형이었습니다. 형이 없었다면 아마도 몇 개의 시련은 도무지 견뎌내지 못하고 무너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따뜻하고 재미있고 성실하고 무엇보다 진심 어린 사람이었다고.. 황망한 제 심정과 함께 글을 써 올리면 가시는 길 조금이나마 따뜻해지려나 하는 마음에 이렇게 애도의 글을 올립니다. 존경 받아 마땅한 음악가이자 프로듀서이기 전에 잔나비의 의리 넘치는 동네 형이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마음 깊이 빌어주세요.
정말 많이 고마웠어요. 호랭이형! 그 곳에선 부디 평안했으면 좋겠어요. 형이 힘든 시절 저에게 준 용기, 형이 해줬던 말들.. 죽는 그 순간까지 절대 잊지 않을게요. 고맙습니다 형! 나중에 봬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벌써 많이 있어요.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댓글1
별나라
왜? 안타까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