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슬리피가 유복했던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외환위기로 집이 풍비박산이 난 후에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고 털어놨다.
22일 유뷰브 ‘채널A 캔버스’에선 ‘[선공개] 외환위기 때 180도 달라진 삶! 슬리피가 유일하게 의지했던 붙박이장 |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116 회’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슬리피가 출연, 가정사를 공개하는 모습이 담겼다. 슬리피는 “어린 시절 꽤 잘살았던 기억이 있다.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아버지 사업이 잘 되셨다. 부천에서 나고 자랐는데 부천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살았던 것 같다”라며 중2 때 IMF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집안이 풍비박산이 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그러면서 당시 생활이 너무 크게 바뀌었다. 실제로 (집안에)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빨간딱지가 학교 갔다 왔더니 내 컴퓨터에 붙어있더라. 부모님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너무 많이 봤다. 채권자들이 수시로 집에 찾아왔다. 제 방에 붙방이장에 많이 숨었었다”라고 떠올렸고 오은영 박사는 “그곳이 일종의 피난처였던 셈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슬리피는 “부모님 두 분이 따로 일도 하러 다니시다가 싸우는 모습을 굉장히 많이 봤다. 부모님의 싸움이 싫어서도 붙박이장에 들어가 있었다”라고 떠올렸다. 그는 “그러다가 결국 그때부터 따로 사시게 됐다”라며 성장기에 겪었던 상처들을 고백했다.
한편 슬리피가 출연하는 ‘금쪽상담소’는 23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채널A 캔버스’ 영상 캡처
댓글0